'슈퍼 소니' 손흥민이 31일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ESPN 선정 베스트11에 올라 월드 클래스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진은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0 쐐기골을 터뜨린 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면./런던=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피니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슈퍼 소니' 손흥민(29)이 소속팀인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반기 베스트11에 선정돼 '월드 클래스' 스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2021~2022시즌 EPL을 중간 결산한 ESPN의 포지션별 베스트11에서 경합을 벌인 사디오 마네(리버풀), 잭 그릴리시, 라힘 스털링(이상 맨체스터 시티), 윌프리드 자하(크리스털 팰리스)를 제치고 왼쪽 윙어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른쪽 윙어에 오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뚜렷한 경합자가 없었던 반면 손흥민은 쟁쟁한 선수들과 비교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승자가 됐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피니셔'다. 전진 패스를 받는 능력에서도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코로나19' 확진의 악재 속에서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살라는 15골, 9도움으로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1 K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왼쪽)과 지소연./KFA 제공 |
ESPN은 최전방 공격수로는 디오구 조타(리버풀), 중앙 미드필더로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와 코너 갤러거(크리스털 팰리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로드리(맨시티)를 뽑았다. 양쪽 풀백에는 주앙 칸셀루(맨시티)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센터백으로는 티아고 실바(첼시)와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를 선정했고 골키퍼로는 조제 사(울버햄튼)를 뽑았다.
EPL 2021~2022시즌 전반기 '최고의 선수'로는 살라가 뽑혔고, 최고의 감독 영예는 뛰어난 용병술을 보이고 있는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 감독에게 돌아갔다.
손흥민은 이에 앞서 지소연(30, 첼시FC위민)과 함께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남녀 선수로 뽑혀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이자, 역대 최다인 통산 여섯 번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축구협회는 ‘올 한해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녀 선수는 누구인가’를 묻는 조사에서 손흥민과 지소연이 가장 많은 득표를 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도 7경기에서 4골을 터뜨려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는 활약을 했다. 지소연도 통산 여섯번째 올해의 선수에 뽑혀 여자 선수 최다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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