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전 취소' 손흥민 토트넘, '불행 중 다행'...전력 회복 '찬스'
입력: 2021.12.17 08:44 / 수정: 2021.12.17 08:44
손흥민과 소속팀 토트넘이 17일 예정된 레스터 시티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됨에 따라 전력 회복의 시간을 벌게 됐다./런던=AP.뉴시스
손흥민과 소속팀 토트넘이 17일 예정된 레스터 시티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됨에 따라 전력 회복의 시간을 벌게 됐다./런던=AP.뉴시스

17일 레스터-토트넘전 취소, '코로나19 전력 공백' 모면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불행 중 다행'으로 경기가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곤욕을 치른 '슈퍼 소니' 손흥민(29)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강행될 것으로 보였던 레스터 시티전이 전격 취소됨에 따라 전력 회복의 기회를 얻게 됐다. 물론 나중에 빡빡한 경기 일정을 치러야 하지만 주전들이 빠진 상태에서 치르는 것과 정상 전력으로 치르는 것은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17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레스터 시티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에 따라 경기가 취소됐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토트넘은 "EPL 사무국은 오늘 레스터의 선수단에서 COVID-19의 양성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레스터 시티 FC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연기했다"면서 경기 시작을 7시간 정도 앞두고 경기 취소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17일 레스터-토트넘전이 취소된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 앞에서 한 팬이 발걸음을 되돌리고 있다../레스터=AP.뉴시스
17일 레스터-토트넘전이 취소된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 앞에서 한 팬이 발걸음을 되돌리고 있다../레스터=AP.뉴시스

이날 경기 취소는 레스터 시티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출전 선수가 부족함에 따라 구단 측 요청에 따라 EPL 사무국이 결정했으며 레스터 시티의 훈련장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다. 이에 앞서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레스터 시티 구단 역시 EPL 17라운드 경기 연기를 사무국에 요청했으나 EPL 측은 촉박한 경기 일정을 이유로 거부하고, 강행을 지시했었다.

결국 경기 당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레스터-토트넘전이 취소되면서 주전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으로선 전력 회복의 기회를 갖게 됐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훈련장이 폐쇄되는 등 비상이 걸렸으며 알려진 확진자만 20명이 넘어서면서 예정된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다. 외신에선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올리버 스킵 등 주전 선수들이 대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구단 측은 확진자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레스터 시티전 연기를 알리고 있는 토트넘 홈페이지.
레스터 시티전 연기를 알리고 있는 토트넘 홈페이지.

5일 노리치 시티전까지 상승세를 타던 토트넘은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히면서 지난 10일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경기와 12일 EPL 브라이튼전을 모두 치르지 못했다. 지난 13일 1군 선수단 훈련을 재개한 토트넘은 3명의 선수가 훈련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3명 중에 손흥민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실시 된 손흥민으로선 이 기간 동안 10일간의 재택치료를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 시간을 얻음에 따라 단 하나의 경기도 거르지 않고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손흥민은 12월 들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지난 5일 노리치 시티와 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2게임 연속골로을 기록, 리그 6호골(시즌 7골)을 마크하고 있으나 이후 훈련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손흥민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 치료를 한 지 일주일여 만에 SNS 소통을 재개하며 그라운드 복귀 임박을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주연배우 톰 홀랜드(영국)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스파이더맨 세리머니와 관련된 얘기들을 나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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