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9일 UECL 렌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확산되고 있는 팀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토트넘 유튜브 캡처 |
9일 토트넘 홈페이지 공지...손흥민은 훈련 제외, 확진자 13명으로 늘어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도된 '슈퍼 소니'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프랑스 스타드 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 홈경기를 결국 연기했다. 토트넘은 코로나 확진자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으나 손흥민은 경기를 앞둔 훈련에서 제외돼 코로나 확진 가능성을 높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우리는 다수의 COVID-19 양성 반응으로 10일 스타드 렌과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홈 경기(10일 오전5시)를 개최하지 않는다. UEFA와 후속 조치를 논의 중에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정보를 추가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렌전을 앞둔 훈련에서 제외돼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을 높였다. 구단측은 확진 선수에 대해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AP.뉴시스 |
또 토트넘은 "보건 당국 등과의 논의에 따라 클럽은 선수와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훈련 센터의 1군 영역을 당분간 폐쇄할 것을 권고받았다. 교육 센터의 다른 모든 영역은 운영 상태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1군 관련 훈련 시설 등을 폐쇄함에 따라 상승세를 타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토트넘으로선 경기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전 5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렌과 2021~22시즌 UEFA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었으며 8일 규정에 따라 콘테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10일 렌과 UECL 연기를 공지하고 있는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
콘테 감독은 이날 렌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 코치 5명이 확진됐다. 문제는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있었고, 어제는 양성이 아니었지만 오늘은 양성인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거다. 우리 모두 밀접 접촉자다. 그래서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렌전을 앞두고 가진 토트넘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이 코로나 확진자로 보도한 손흥민과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모두 훈련에서 제외돼 코로나 확진 보도의 신빙성을 높였다. 이날 훈련에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맷 도허티와 긴급 수혈한 젊은 선수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손흥민의 코로나 확진은 8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가 토트넘의 다수 코로나 확진 선수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등 선수 6명과 코치 2명을 지목하면서 알려졌다. 코로나 확진자는 영국 방역규정에 따라 10일간 격리를 해야하며 토트넘은 추가로 확진자 확대 가능성이 커 결국 경기가 연기됐다. 토트넘은 12일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연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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