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양성' 손흥민 결승골, '손케듀오' 합작으로 더 빛났다
입력: 2021.10.18 08:18 / 수정: 2021.10.18 08:35
토트넘의 손흥민이 18일 EPL 8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준 해리 케인(10번)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뉴캐슬=AP.뉴시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8일 EPL 8라운드 뉴캐슬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준 해리 케인(10번)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뉴캐슬=AP.뉴시스

18일 EPL 8라운드 뉴캐슬전 3-2 토트넘 결승골, 케인 도움으로 합작 35골 기록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극적 반전을 위한 시련이었나. '슈퍼소니' 손흥민(29·토트넘)이 코로나19 음성 판정 소동을 딛고 역전 결승골로 시즌 4호골을 작렬하며 득점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결승골은 '소울 메이트' 해리 케인의 도움으로 기록해 토트넘의 연승 기쁨과 함께 가치를 더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선발 출전한 뒤 전반 추가시간에 3-1로 앞서는 추가골을 넣어 3-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코로나19 위양성 판정을 받고 뉴캐슬전에 출전해 시즌 4호골을 기록한 손흥민./뉴캐슬=AP.뉴시스
코로나19 위양성 판정을 받고 뉴캐슬전에 출전해 시즌 4호골을 기록한 손흥민./뉴캐슬=AP.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한 뒤 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1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으나 이후 검사에서 위양성(가짜 양성) 판정을 받아 정상 출전했다. 손흥민의 전반 49분 추가골은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에릭 다이어의 자책골(후반 44분)로 경기 스코어가 3-2로 바뀌면서 결승골로 기록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6라운드 아스날과 원정 경기에서 득점하고 7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뉴캐슬전에서 골을 기록함으로써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경기를 포함한 모든 공식경기에서 4골 2도움(정규리그 4골 1도움·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8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7골로 득점랭킹 공동 1위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를 3골차로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4골 가운데 3골을 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로 기록, 가치를 더하며 토트넘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의 결승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처음 해리 케인과 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연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더 주목을 받았다. 현존하는 EPL 최고의 공격 콤비로 꼽히는 '손케듀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골을 추가함으로써 통산 35골을 합작했다. '손케듀오'의 합작골은 이미 은퇴한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작성한 EPL 통산 최다 골 합작 기록(36골)에 한 골 차로 다가서며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뉴캐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돌파 장면./뉴캐슬=AP.뉴시스
뉴캐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돌파 장면./뉴캐슬=AP.뉴시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 갈등을 겪은 해리 케인은 팀 합류가 늦으면서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 했으나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전히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으로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3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손케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며 5승 3패 승점 15로 EPL 순위 5위에 올랐다.

뉴캐슬은 지난 8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에 인수돼 '부자 구단'이 된 뒤 맞이한 첫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역사적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토트넘의 저력에 밀려 역전패했다. 하비에르 만키요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칼럼 윌슨이 머리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17분 레킬론이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탕귀 은돔벨레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는 1-1 동점골을 기록한 데 이어 5분 만인 전반 2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로빙 침투 패스를 케인이 수비라인을 돌파하며 절묘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겨 2-1 역전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골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VAR 판정을 거친 끝에 온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해리 케인은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예선(2골)과 본선(3골), 카라바오컵(1골·리그컵)에서 6골을 넣으며 예열한 뒤 이날 정규리그에서 처음 골을 기록했다. '손케듀오'의 활약은 후반 49분 빛을 발했다. 전반 37분 관중이 쓰러지는 불상사로 약 25분여간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된 전반 추가시간 은돔벨레~모우라~케인으로 이어진 문전 크로스를 손흥민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밀어넣어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벤투호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다소 피곤한 모습을 보였으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꾸준한 활약이 높은 평가를 받아 1골1도움의 해리 케인을 제치고 EPL이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KOM)에 선정됐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킥오프 1시간 30분을 앞두고 "의료 기밀로 인해 선수 2명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지만, A매치 복귀 후 받았던 코로나19 양성 반응은 잘못된 것으로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1시45분 네덜란드 SBV 피테서와 UECL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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