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이적' 황희찬, 31일 손흥민과 벤투호 '합류' '
입력: 2021.08.30 11:45 / 수정: 2021.08.30 11:45
EPL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황희찬이 29일 홈구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디크와 3라운드에 앞서 유니폼을 입고 깜짝 등장,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울버햄튼=AP.뉴시스
EPL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황희찬이 29일 홈구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디크와 3라운드에 앞서 유니폼을 입고 깜짝 등장,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울버햄튼=AP.뉴시스

대한축구협회, 손흥민 황희찬 황의조 김민재 31일 귀국 파주NFC 합류 발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소' 황희찬(25)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아시아선수로는 처음 EPL 200경기 출전기록을 세운 '슈퍼 소니' 손흥민(29·토트넘)과 함께 31일 벤투호에 합류, '특별 과외'를 받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30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서는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 김민재가 31일 합숙훈련에 돌입하는 벤투호의 파주NFC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국내에서 펼쳐지는 이라크(2일 서울)와 레바논(7일 수원)전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는다는 계획 아래 유럽파를 총 동원한 최정예 멤버를 구성한 뒤 30일부터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황희찬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거쳐 2015년 EPL에 입성한 손흥민처럼 같은 경로를 밟으며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울버햄튼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하며 부족한 득점력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EPL에서 득점 경쟁을 펼치게 될 손흥민(왼쪽)과 황희찬이 지난 6월 2022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을 마치고 인사하는 장면. 손흥민과 황희찬은 31일 벤투호에 합류한다./더팩트 DB
EPL에서 득점 경쟁을 펼치게 될 손흥민(왼쪽)과 황희찬이 지난 6월 2022카타르월드컵 2차예선을 마치고 인사하는 장면. 손흥민과 황희찬은 31일 벤투호에 합류한다./더팩트 DB

울버햄튼은 "한국 대표 공격수 황희찬을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한 시즌 임대로 데려왔다. 그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엘링 홀란드와 함께 득점력과 도움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설 수 있으며 황소란 별명도 있다"며 합류 사실을 소개했다. 스카이스포츠는 1년 임대 후 이적 조건으로 완전 이적시 필요한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약 208억원)로 추정했다.

황희찬은 계약을 마무리한 후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1~2022시즌 EPL 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등 번호 2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개막전에서 레스터 시티에 1-0 승리를 거둔 이후 토트넘에 0-1, 이날 맨유에도 0-1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황희찬은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으로 2014년 12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함부르크로 임대돼 한 시즌을 뛰었고, 이후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잘츠부르크에서 4시즌 동안 총 125경기를 뛰며 45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2020년 7월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분데스리가에서 18경기를 뛰며 도움 1개에 그쳤고, 컵대회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황희찬은 벤투호에서 2경기를 치른 뒤 울버햄튼에 복귀할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과거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현역 시절 뛰었던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토트넘의 사령탑인 누누 산투 감독이 지난 시즌까지 4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팀이다. 황희찬과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9월 22일 예정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과 울버햄튼은 정규리그에선 이미 2라운드에서 만난 상태라 2022년 2월13일 다시 격돌할 예정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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