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 공백'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충격 탈락'
입력: 2021.03.19 09:00 / 수정: 2021.03.19 09:02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충격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원정경기에서 전반 19분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손흥민./런던=AP.뉴시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자그레브와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충격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원정경기에서 전반 19분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의료진의 응급처치를 받고 있는 손흥민./런던=AP.뉴시스

19일 자그레브 원정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0-3 패배...1,2차전 합계 2-3으로 8강 진출 실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 정도였나. 1차전을 2-0으로 이기고도 손흥민(29)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2차전에선 0-3으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 토트넘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19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원정 2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을 내세우고도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둬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은 자그레브 오르시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2차전 합계 2-3으로 고배를 마셨다.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탈락한 토트넘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슬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 문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일어난 일로 인해 나는 깊은 상처를 받았다. 토트넘 팬들에게만 사과할 수 있다. 내 마음이 그들의 마음이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또 선수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선수들로만 꾸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 축구의 기본은 자세에 있다. 한 팀의 태도가 실망스럽다. 축구의 기본뿐 아니라 삶의 기본, 우리의 일을 존중하지 못했다.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경기에 임하지 못한 팀이 우리 팀이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전반부터 '언더독' 자그레브에 밀렸다.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로 공격진을 꾸렸지만 전,후반은 물론 연장전까지 단 한 번도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자그레브의 왼쪽 공격수 오르시치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 하며 후반 17분과 37분 연달아 골을 내주며 1,2차전 합계 2-2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토트넘은 후반 1분 만에 오르시키에게 돌파를 허용하면 결승골을 내줘 충격의 2-3 패배를 당하고 발길을 돌렸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전 전반 19분 돌파를 시도하다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저앉아 교체됐다. 무리뉴 감독은 자그레브와 2차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는 경기에 못 뛴다. 그게 친선전이든 공식 경기든 상관 없이 말이다. 손흥민은 부상이다. 자그레브전에 못 뛴다"면서 25일 한일전 차출에도 부정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증명할 수 있다"며 실제로 부상 중임을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일본에서 예정된 A매치 한일전(25일)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키며 토트넘에 차출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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