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뿔사'. 에버턴에 2-0 앞서다 3-3 '극장골 허용'
입력: 2021.02.07 07:44 / 수정: 2021.02.07 20:45
맨유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가 7일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3-3 동점골을 내준 뒤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맨유는 이날 2-0으로 앞서다 3-3 무승부를 기록했다./맨체스터=AP.뉴시스
맨유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가 7일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3-3 동점골을 내준 뒤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맨유는 이날 2-0으로 앞서다 3-3 무승부를 기록했다./맨체스터=AP.뉴시스

맨유, EPL 23리운드 홈경기서 2-0으로 앞서다 3-3 무승부...선두 맨시티와 승점 2점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축구에서는 2-0 스코어가 역전되기 쉽다는 말이 있다. 감독들도 가장 경계한다. 한 골 차는 방심할 수 없지만 점수가 두 골 차로 벌어지면 방심하기 쉽고, 실제로 3-2로 역전되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다. 경우는 다르지만 우승을 다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와 비슷한 경우를 맛봤다. 2-0으로 앞서가다 3-3 무승부를 허용했다. 그것도 승점 3점을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극장골'을 내줘 더 뼈아팠다.

맨유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을 2-0으로 앞서다 후반 2-2 동점을 허용한 뒤 3-2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뼈아픈 동점 극장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리그 1위 맨시티와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도 득실차에서 밀려 2위에 올라있던 맨유는 이로써 다 잡았던 승점 3점을 놓치고 1점 추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맨유는 13승6무4패 승점 45로 2위에 머물면서 승점 47(14승5무2패)의 맨시티에 승점 2점 차로 뒤지게 됐다. 더구나 맨유는 맨시티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태라 혼돈의 선두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면서 신바람을 내던 맨유로선 재앙과도 같은 경기였다.

맨유는 이날 전반 24분 카바니와 45분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며 가볍게 승점 3을 추가하는 듯했다. 후반 4분 두쿠레, 후반 7분 로드리게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2-2 동점을 허용, 위기감이 감돌았으나 후반 25분 스콧 맥토미니의 헤더골로 다시 3-2 리드를 잡으면서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칼버트-르윈은 시즌 13호골로 토트넘 손흥민 해리 케인(이상 12골) 등을 밀어내고 득점랭킹 2위에 오르며 선두 모하메드 살라(15골) ) 추격에 나섰다. 맨유는 나흘 전 사우샘프턴에 9골을 폭발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 해 더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한편 토트넘의 손흥민은 7일 오후 9시 강등권의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3연패로 부진에 빠지며 8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19위로 처져있는 웨스트브롬울 상대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주목된다. 손흥민 또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골침묵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8라운드 웨스트브롬 원정 경기에서 88분 해리 케인의 극적인 헤더 득점으로 1-0으로 이긴 바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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