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FA컵] 맨유, 리버풀전 3-2 勝...토트넘도 웃는다
입력: 2021.01.25 08:12 / 수정: 2021.01.25 08:52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오른쪽)이 25일 승리를 벼르던 맨유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뒤 씁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가운데는 밝은 표정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맨체스터=AP.뉴시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오른쪽)이 25일 승리를 벼르던 맨유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뒤 씁쓸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고 있다. 가운데는 밝은 표정의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맨체스터=AP.뉴시스

25일 잉글랜드 FA컵 32강전 '혈투'...29일 리버풀전 토트넘 '미소'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맨유가 웃었지만 토트넘도 웃었다. 리버풀 벤치에만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레즈 더비'로 불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리버풀의 주말 경기에서 접전 끝에 맨유가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유는 25일 오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라이벌 리버풀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4라운드 32강전에서 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메이슨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퍼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의 연속골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EPL 단독 선두를 달리는 맨유는 일주일 전 리버풀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뒤 이날 경기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짜릿한 3-2 승리를 거둬 자신감을 더하게 됐다.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8강 진출권을 두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멀티골을 터뜨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오른쪽)가 맨유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맨체스터=AP.뉴시스
멀티골을 터뜨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오른쪽)가 맨유 수비진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맨체스터=AP.뉴시스

반대로 EPL 선두에 올랐다가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 하고 4위까지 떨어진 리버풀은 승리를 벼르던 맨유와 일주일 만의 재대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고도 1점차 역전 패배를 당하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리버풀은 지난 18일 안필드에서 맨유와 0-0으로 비긴 후 하위권 번리와 EPL 경기에서 0-1의 충격패를 당하며 안필드 68경기 무패신화가 깨졌다. 번리전 패배는 리버풀이 4년 만에 기록한 리그 홈경기 패배였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맨유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함으로써 오는 29일 토트넘과 EPL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

EPL 5위 토트넘은 26일 2부리그 위컴 원더러스와 FA컵 32강전을 치른 후 29일 리버풀과 EPL 홈경기를 갖는다. 9승6무3패 승점 33의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더 치르며 9승7무3패 승점 34를 기록 중인 4위 리버풀을 승점 1점차로 뒤쫓고 있다. 더구나 토트넘은 비교적 약체인 위컴과 경기를 치른 뒤 맨유전에서 진땀을 뺀 리버풀과 홈경기를 치러 선두권 진입의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맨유는 EPL 1위(승점 40)를 질주하는 상승세를 리버풀전에서도 이어갔다. 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6분 메이슨 그린우드의 동점골로 따라붙은 뒤 후반 3분 역전에 성공했다. 그린우드의 킬러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알리송 베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차분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2-1로 앞서나갔다.

리버풀의 주포 살라는 후반 13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2-2를 만들었으나 후반 33분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결승골을 터뜨려 '레즈 더비'는 맨유의 3-2 승리로 마감됐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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