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와 작별하는 박주호…수원FC행 유력
입력: 2021.01.03 17:32 / 수정: 2021.01.03 17:32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34)가 울산 현대와 작별한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34)가 울산 현대와 작별한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박주호 "마지막에 모두 웃게 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34)가 울산 현대를 떠난다.

박주호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울산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며 울산과의 작별 인사를 했다.

박주호는 게시글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해준 지원팀과 항상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준 조리장님과 어머님들, 그리고 뒷정리를 해주시는 아버님들 모두 올해부터는 고생한 만큼 보상과 대우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또한 "울산 팬들의 많은 사랑, 정말 감사드린다. 따로 다시 인사드리겠지만 마지막에 모두 웃게 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국가대표 A매치 30경기(1골)에 출전한 박주호는 지난 2008년 일본 J2리그(2부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데뷔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1년 스위스 FC바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다. 이후 박주호는 지난 2018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다.

울산에서 박주호는 지난 3년 동안 K리그 통산 52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이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데 일조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후 울산은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롭게 변화를 줬다. 박주호와는 계약 기간 1년이 남았지만, 이적료 없이 떠나보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주호는 올해 K리그1로 승격한 수원FC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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