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스페인 언론들이 보도했다./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
팀 동료 체리셰프에게 감염 가능성...자가 격리 치료 중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건' 이강인(1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 등 현지 언론들은 7일 "발렌시아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강인과 데니스 체리셰프를 8일 에이바르 원정에 동행시키지 않았다"고 보도, 이강인의 확진 사실을 알렸다.
이강인은 지난 1일 발렌시아 훈련장에 나왔다가 곧바로 집으로 돌아간 사실이 알려지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며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발렌시아 구단 측은 당시 "1군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이 의심되는 선수가 나왔다. 해당 선수와 밀접 접촉자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훈련장에서 귀가 후 이강인은 이후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자가 격리를 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 유망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이강인의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벤투호의 원정 평가전에 참가했지만 코로나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소속팀에 정상복귀했다.
당시 벤투호에선 황희찬(라이프치히) 조현우(울산) 등 선수 7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강인 손흥민 등은 음성 판정을 받았었다. 이강인은 팀 내 또 다른 코로나19 감염자인 체리셰프에게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체리셰프는 지난달 29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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