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 손흥민, 22일 맨시티전 출격 '청신호'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0.11.20 11:44 / 수정: 2020.11.20 11:44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가운데)이 동료인 세르주 오리에(왼쪽) 무사 시스코와 함께 오는 22일 맨시티전을 앞둔 팀 훈련에 밝은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다./토트넘 트위터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가운데)이 동료인 세르주 오리에(왼쪽) 무사 시스코와 함께 오는 22일 맨시티전을 앞둔 팀 훈련에 밝은 모습으로 참여하고 있다./토트넘 트위터

코로나19 우려 떨치고 팀 훈련 참여...구단 공식 발표 없지만 '음성' 유력[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벤투호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28)이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밝은 모습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팀 훈련에 참여, 주말 빅매치인 맨체스터 시티전 출격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오는 2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토트넘의 훈련에 참여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불식시켰다. 토트넘의 공식 트위터는 20일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공개하면서 세르주 오리에, 무사 시소코와 함께 러닝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손흥민의 사진을 올렸다.

토트넘 구단은 무려 선수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벤투호에서 2경기를 치른 손흥민에 대한 코로나 검사 결과를 밝히지 않았으나 밝은 모습의 훈련 장면을 공개함으로써 '이상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지난 15일 멕시코전(2-3패)과 17일 카타르전(2-1승)을 치렀으나 평가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선수 7명과 스태프 3명 등 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팀 복귀 후 추가 감염 우려를 낳았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소속의 황희찬이 카타르전 후 확진 판정을 받아 더 손흥민의 감염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는 세르히오 레길론./토트넘 트위터
맨시티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는 세르히오 레길론./토트넘 트위터

선두 도약을 노리는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빠른 팀 복귀를 위해 오스트리아에 전세기를 띄우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맨시티전은 토트넘에 중요한 일전이고, 손흥민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도약도 가능하다.

토트넘은 EPL 8라운드까지 5승2무1패(승점 17)로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18)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3승3무1패(승점 12)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8경기에서 8골(2도움)을 넣으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등과 함께 득점 랭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 구단측은 EPL 10월의 선수상을 받은 손흥민의 수상 소감을 또한 영상으로 전하며 향후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10월 한 달 동안 리그 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을 제치고 지난 13일 EPL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6년 9월과 2017년 4월에도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은 수상 소감 인터뷰에서 "케인이 받을 줄 알았는데 내가 받아서 놀랐다. 이 상을 케인에게 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잘했는데 내가 받게 됐다. 케인과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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