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토트넘 손흥민, 에버튼 상대 또 '개막전 불운'
  • 박순규 기자
  • 입력: 2020.09.14 08:48 / 수정: 2020.09.14 12:28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14일 에버튼과 2020~2021 개막전에서 제임스 로드리게스(오른쪽), 주심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EPL 입성 후 처음 개막전에 나섰으나 0-1패배를 막지 못 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14일 에버튼과 2020~2021 개막전에서 제임스 로드리게스(오른쪽), 주심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EPL 입성 후 처음 개막전에 나섰으나 0-1패배를 막지 못 했다./런던=AP.뉴시스

14일 토트넘-에버튼 2020~2021시즌 EPL 개막전 0-1 패배[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토트넘과 에버튼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은 '슈퍼 소닉' 손흥민(28)에게도 불운이었다. 전반 2분 만에 중거리슛을 날리며 힘찬 출발을 알렸지만 90분 동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결국 팀마저 0-1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6시즌 만의 첫 개막전 출전을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경기에서 EPL 입성 6시즌 만에 처음 개막전에 나서 90분 풀타임 활약했으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2017~2018시즌부터 3시즌 연속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이날 패배로 새로운 시즌 역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후 처음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 포지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주포' 해리 케인이 원톱 공격수, 루카스 모라가 오른쪽 측면에 포진하며 토트넘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기대를 높인 손흥민은 전반 2분 중거리슛에 이어 전반 24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의 발을 겨냥한 대각선 크로스로 득점 찬스를 열어주는 등 활발한 활약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릴 결정적인 기회를 맞기도 했다.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하는 델리 알리를 향해 공을 건넸으나 알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어시스트 기회를 날려보냈다.

에버튼은 후반 10분 뤼카 디뉴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칼버트-르윈이 문전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 결승골을 기록, 1-0승리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에버튼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진 것은 2008년 11월 30일(0-1 패) 이후 12년 만이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개막을 하루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 2016년에는 한국의 리우올림픽대표팀에 선발돼 초반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개막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는 전 시즌에 당한 징계 여파로 아스톤 빌라와 개막전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은 처음 나선 개막전에서도 역시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특별한 부상이 없고 최근 프리시즌 4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지난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골-10도움의 기록을 능가해줄 것으로 한국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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