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뮌헨 '영건' 그나브리 결정력, 리옹 꺾고 7년 만의 UCL 결승 원동력
입력: 2020.08.20 10:25 / 수정: 2020.08.20 10:25
뮌헨의 윙어 그나브리(왼쪽)가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리옹과 2019~2020 UCL 준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앞장섰다./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
뮌헨의 윙어 그나브리(왼쪽)가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리옹과 2019~2020 UCL 준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앞장섰다./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

20일 올림피크 리옹과 2019~2020 UCL 준결승전 3-0 승리 '멀티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올림피크 리옹을 제압하고 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데는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의 결정력이 크게 작용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독일 이민자 2세인 그나브르는 20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독일 명문 뮌헨의 미드필더로 나서 리옹을 3-0으로 제압하는 1,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주가를 높였다. 그나브르는 언더독 리옹의 초반 공격이 거세던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33분 추가골로 뮌헨의 트레블 달성에 디딤돌을 높았다.

그나브르의 활약에 힘입은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 우승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11번째로 유럽 최상위 클럽대항전 결승에 진출했다. 유러피언컵과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5차례(1973-1974, 1974-1975, 1975-1976, 2000-2001, 2012-2013시즌) 우승을 차지한 분데스리가의 자존심 뮌헨은 19일 준결승에서 라이프치히를 3-0으로 완파한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과 24일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빅이어(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8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맨체스터시티를 잡고 돌풍을 일으키던 리옹은 그나브르의 결정력에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리옹의 매서운 초반 공격을 수문장 노이어을 중심으로한 뮌헨 수비진이 막아내자 그나브르가 경기 주도권을 잡는 선제골로 멀티골의 포문을 열었다. 그나브르는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간 뒤 페널티 아크에서 때린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그나브르는 전반 33분에도 감각적인 추가골로 뮌헨의 완승 분위기를 끌어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보낸 이반 페리시치의 낮은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밀어 넣으려다 골키퍼에게 막힌 것을 그나브리는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후반 43분 레반도프스키가 요주아 키미히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돌고래처럼 뛰어올라 완벽한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려 3-0으로 완승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토트넘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총 15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유한 역대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 17골에 2골 차로 다가섰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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