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 라 리가 '극장골' 폭발...홈팬 작별 선물?
입력: 2020.07.08 08:49 / 수정: 2020.07.08 12:23
발렌시아 이강인이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테야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 2019~2020시즌 라 리가 35라운드에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 44분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신화.뉴시스
발렌시아 이강인이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테야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 2019~2020시즌 라 리가 35라운드에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 44분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신화.뉴시스

8일 바야돌리드와 2019~2020시즌 35라운드 홈경기 후반 43분 2-1 결승골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발렌시아CF 이강인(19)이 극적인 결승골로 존재감을 보였다. 가뜩이나 부정기적 출전으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던 중에 터뜨린 286일 만의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득점(2호골)은 이적을 희망하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홈팬들에게 주는 '작별 선물'로 비유됐다.

이강인은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테야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 2019~2020시즌 라 리가 35라운드에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 44분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사퇴 이후 출전 기회를 자주 얻지 못한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이날 1-1 균형이 팽팽하게 이어지던 후반 18분,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보로 곤살레스 감독대행 부임 후 3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잡자마자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워크로 발렌시아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강인은 후반 44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제프리 콘도그비아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들을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바야돌리드 수비진의 허를 찌른 한 방이었다.

이강인의 시즌 2호 골로 2019년 9월 26일 헤타페전(3-3 무) 이후 286일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결승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의 결승골에 힘입은 발렌시아(승점 50)는 지난달 22일 오사수나전 2-0 승리 이후 무려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8위로 점프했다.5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하며 8위로 뛰어올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 가능성도 키웠다.

발렌시아는 5위 비야레알(승점 54), 6위 헤타페(승점 53)를 바짝 쫓고 있다. 3경기를 남겨놓은 발렌시아는 오는 13일 레가네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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