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요리스 충돌 이유는? 무리뉴 "아름다운 장면"
입력: 2020.07.07 10:10 / 수정: 2020.07.07 10:10
손흥민과 요리스가 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전 전반 종료 후 다투고 있다. /SPOTV 영상 캡처
손흥민과 요리스가 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튼전 전반 종료 후 다투고 있다. /SPOTV 영상 캡처

손흥민, 전반 종료 후 골키퍼 요리스와 충돌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팀 동료인 손흥민과 요리스가 경기 중에 발생한 일로 인해 다투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토트넘은 7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장면은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이다.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골키퍼 요리스가 손흥민을 밀치며 버럭 화를 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긴 것. 이후 손흥민도 요리스에게 무언가 불만을 드러냈고, 다른 팀 동료들이 두 사람의 다툼을 말렸다.

요리스는 손흥민의 수비 가담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전반 종료 직전 히샬리송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손흥민의 움직임을 문제 삼은 것이다. 하지만 미드필더진의 실수로 벌어진 히샬리송 슈팅 장면에서 손흥민의 잘못을 찾아보기 어렵다. 손흥민 역시 이러한 이유로 요리스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요리스의 갈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전이 시작될 때 손흥민이 먼저 요리스에 화해 제스처를 취했고, 요리스도 손흥민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이후 다른 마찰은 없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요리스의 충돌에 대해 "아름다웠다. 선수들은 서로에게 요구할 필요가 있다"며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전반 24분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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