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번리] 또 1-1, 승리와 담싼 홋스퍼... 손흥민 부상 후 5게임 무승
입력: 2020.03.08 08:47 / 수정: 2020.03.08 08:47
토트넘이 8일 번리와 EPL 29라운드에서 델리 알리의 PK 동점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공식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 하고 있다./번리(영국)=AP.뉴시스
토트넘이 8일 번리와 EPL 29라운드에서 델리 알리의 PK 동점골로 간신히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공식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 하고 있다./번리(영국)=AP.뉴시스

8일 EPL 29라운드 0-1로 끌려가다 후반 알리 PK동점골...5경기 무승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기는 법을 잊었나. 손흥민(28) 부상 결장 후 부진의 늪에 빠진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다 PK골로 간신히 패배에서 벗어났으나 5게임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8일 오전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번리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만에 크리스 우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5분 델리 알리의 PK 동점골로 1-1을 기록했다. 번리는 바로 지난해 말 손흥민이 70여m 단독 드리블 후 '원더골'을 넣은 상대여서 더욱 손흥민의 부재가 토트넘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달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손흥민의 2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둔 이후 최근 공식 경기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노리치 시티와 FA컵 16강전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패한 것을 고려하면 이날 경기를 통해 비로소 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토트넘은 11승 8무 10패 승점 41로 8위, 번리는 11승 6무 12패로 승점 39로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의 공격력에 심각한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영국 매체들은 공격수보다 수비수들의 플레이에 더 많은 점수를 주며 공수의 부조화를 지적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승점 3점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스트라이커 대신 알리, 라멜라, 베르바인의 윙포워드 자원을 공격 1선에 세우고 중앙 미드필더에 은돔벨레와 스킵, 좌우 윙백에 베르통언과 탕강가, 스리백에 알더베이럴트, 다이어, 산체스를 내세웠다. 골문은 주전 골키퍼 요리스가 맡았다.

토트넘은 전반 오른쪽 수비가 뚤리며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3분 맥닐의 왼쪽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내자 로드리게스가 논스톱 슈팅을 때렸다. 요리스가 선방했지만 흐르는 공을 우드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0-1로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스킵을 뺴고 모우라와 로셀소를 곧바로 투입하는 변화를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분 로셀소의 킬러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5분 알리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1-1 이후 거칠게 진행된 경기는 옐로카드를 양산했다. 번리는 3명, 토트넘은 1명이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PK 동점골을 기록한 알리에게 평점 6.9점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라멜라가 각각 6.2점과 6.9점을 받으며 공격수 가운데 7점을 넘긴 선수가 없었다. 토트넘의 최고 점수는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자펫 탕강가(7.8점)가 받았으며 골키퍼 요리스(7.6점)와 수비수 에릭 다이어(7.0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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