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이청용, 울산 현대 최고 대우 입단…11년 만에 K리그 복귀
입력: 2020.03.03 17:50 / 수정: 2020.03.03 17:50
울산 현대에 입단하면서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울산 현대 제공
울산 현대에 입단하면서 11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울산 현대 제공

3일 울산 현대 사상 최고 대우 영입 발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32)이 11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이로써 이청용은 지난 2009년 21살의 나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들며 해외 무대에서 활동한 지 11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울산 현대는 3일 독일 분데스리가 VfL보훔(2부)과 이청용의 이적에 합의해 구단 최고의 대우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 3년이다. 울산 현대는 김도훈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그동안 이청용 측과 꾸준한 교감을 나누며 K리그 복귀에 대해 논의했고, 2020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고 대우로 이적을 성사시켰다.

울산 현대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울산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FC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젠 울산의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울산 현대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한 데 이어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 가능한 이청용을 영입함으로써 공격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이청용은 공간 활용 능력과 결정적인 패스에도 장기를 보여 올 시즌 K리그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청용은 180cm-70kg의 날렵한 체격을 바탕으로 드리블, 볼키핑, 개인 돌파 등에 능하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FIFAU-20월드컵에 출전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고 같은 해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이청용은 만 21세의 나이로 2009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A매치 89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그는 2015년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해 여전한 실력을 뽐냈고, 2018년 보훔을 거쳐 울산에 입단했다. 한편 이청용은 울산 입단을 확정하면서 친정팀 FC서울에 위약금 6억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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