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충격 패' 리버풀, 45경기 만에 모든 기록 멈췄다
입력: 2020.03.01 08:26 / 수정: 2020.03.01 08:26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1일 왓포드와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참패하며 무패 기록에 제동이 걸린 뒤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왓포드=AP.뉴시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1일 왓포드와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참패하며 무패 기록에 제동이 걸린 뒤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왓포드=AP.뉴시스

1일 2019~20시즌 EPL 28라운드에서 왓포트에 0-3 참패...무패 우승 '좌절'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공은 둥글다'란 말은 리버풀에도 적용됐다. 거침없이 1년 2개월 동안 무패가도를 달리던 리버풀이 '강등권'의 약체 왓포드에 참패할 줄이야. 스포츠토토에서 일반적 예상을 깨고 왓포드 승리에 '역배당'을 건 팬들은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등권의 왓포드를 만나 후반에만 연달아 3골을 내주며 0-3으로 참패, 올 시즌 처음 패배의 고배를 마시며 무패 우승이 좌절됐다.

올 시즌 개막 후 27경기 동안 패배를 모르던 리버풀의 무패 기록이 28경기에서 깨졌으며 2019년 1월부터 이어진 프리미어리그 44경기 무패 행진은 45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멈춰섰다. 아스날의 49경기 무패 기록을 5경기 앞두고 약 1년 2개월 만에 무패 행진의 막을 내려 세계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 최다연승인 17연승을 기록한 리버풀은 18연승이 점쳐지던 왓포드에 무참히 깨지면서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도 날아갔다. 승점 79(26승1무1패)를 유지한 리버풀은 연승을 이어갔다면 자력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이 또한 다음 달 6일 맨체스터시티전으로 넘어갔다.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강등되지 않으려는 왓포드의 처절한 집중력이 연승 가도를 달리며 다소 느긋해진 리버풀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선제골과 추가골이 모두 골라인과 터치라인에 아웃될 뻔한 볼을 왓포드가 살려내며 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라인 근처에서 아웃으로 생각하며 방심을 하다 연달아 골을 얻어맞았다.

리버풀은 전반전 유효슈팅 0개에 그치며 0-0으로 후반을 시작했지만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후반 9분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내준 선제골을 내준 지 6분 만에 또 다시 사르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27분에는 트로이 디니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의 선제 실점과 두 번째 실점 모두 라인 근방에서 느슨하게 수비를 하다 실점을 자초했다. EPL 28라운드 왓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무너졌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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