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무리뉴 감독이 22일 첼시와 EPL 27라운드에서 1-2로 지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손흥민이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동안 4승1무의 상승 가도를 달리다가 손흥민이 부상 결장 이후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AP.뉴시스 |
22일 2019-20시즌 EPL 27라운드 원정경기 토트넘, 첼시에 1-2 로 고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흥민(28)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토트넘 홋스퍼가 충격을 이기지 못 하고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토트넘 사령탑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사제 대결'에서 두 차례 연속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22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첼시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며 1-2로 졌다.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이 전력에서 제외된 토트넘은 시종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빅4' 진입의 중요한 경기에서 연패의 늪에 발을 들여놓았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이겼다면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패함으로써 승점 40점(11승7무9패)으로 5위에 머물렀고, 4위 첼시(13승5무9패·승점 44)는 토트넘과의 승점 차이를 1점에서 4점으로 벌렸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23일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 가진 램파드의 첼시와 맞대결에서 0-2로 패한 이후 또 다시 패배의 수모를 안았다.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부상 이후 손흥민의 득점력에 의지하며 근근이 버티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결장으로 득점력은 물론 조직력까지 도미노처럼 붕괴되는 위기를 맞고 있다. 손흥민이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동안 무패(4승1무)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지자 지난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 0-1 패배에 이어 무득점 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은 루카스 모우라와 스티븐 베르바인을 투톱으로 내세우며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폈으나 전반 초반 실점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윙포워드 자원들은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으며 미드필드의 공격 지원, 수비진의 조직력 약화가 연패 수렁에 빠지는 빌미가 되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 선방과 골대 행운에도 실점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첼시에 주도권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3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해 스코어는 두 골 차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라멜라의 슛이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발에 맞고 방향이 꺾이며 자책골로 연결돼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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