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가 무산된 기성용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새 이적팀은 스페인 1부리그 팀이다"고 밝혔다./인천국제공항=임영무 기자 |
21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스페인행...출국 인터뷰에서 "스페인 1부 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스페인 1부리그 팀이 맞다."
프로축구 K리그 유턴이 불발된 기성용(31)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적 팀에 대해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1부리그에 있는 클럽이라는 것이다. 조송하지만 아직 팀을 밝힐 순 없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팀은 결정됐지만 소속 팀에서 공표하기 전에 미리 밝힐 수 없다며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기성용의 새로운 팀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기성용은의 스페인 이적 팀으로는 그동안 레알 베티스, 레알 마요르카, 우에스카(2부리그) 등이 물망에 올랐다.
레알 베티스가 한때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기성용 측은 부인했다. 기성용의 에이전트 C2글로벌 관계자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 베티스는 아니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기성용이 출국 전에 밝힌 1부리그 팀 기준에 비춰 보면 2부리그인 우에스카는 제외되며 베티스 역시 에이전트의 설명에 따라 제외된다. 스페인 매체 '울티마 호라'는 20일 "마요르카가 기성용과 협상 중이다. 기성용 영입전에 나선 베티스, 우에스카 중 레알 마요르카가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EPL)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국내 복귀를 타진했으나 전 소속팀 FC서울을 비롯한 국내 팀들과 이적 협상이 여의치 않아 스페인 이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009년 FC서울을 떠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FC로 입단한 기성용은 2012년 스완지 시티를 통해 EPL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선덜랜드를 거쳐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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