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토트넘은 20일 라이프치히와 2019~2020 UCL 16강 1차전에서 0-1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AP.뉴시스 |
20일 토트넘, 라이프치히와 2019-2020 UCL 16강 1차전 홈 경기 무득점 패배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슈퍼 소니' 손흥민(28)이 부상으로 결장한 첫 경기에서 공격력에 무력함을 드러내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승리를 벼른 라이프치히와 홈 경기에서 당한 패배라 더 뼈아팠다.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티모 베르너에게 페널티킥으로 내준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채 0-1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다음 달 11일 열릴 원정 2차전에 비기기만 해도 탈락하는 부담을 안고 싸우게 됐다.
공격진 구성에 속을 태우던 주제 무리뉴 감독의 걱정은 그대로 경기장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2월들어 3연승을 달리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루카스 모우라~델리 알리~스테번 베르흐베인의 조직력으로 메우며 홈 승리를 노렸으나 라이프치히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해리 케인 부상 이후 토트넘 공격의 해결사 역할을 하던 손흥민이 빠지자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최근 손흥민의 5경기 연속골에 힘입은 토트넘은 2월 3연승을 포함해 지난 1월 15일 미들즈브러전부터 7경기 무패(5승2무) 행진을 벌여오다가 손흥민 부상이란 변수를 만난 뒤 이날 라이프치히전에서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와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50호골 돌파의 금자탑을 쌓았으나 오른팔 골절상을 당해 수술 판정을 받았다. 수술 후 여러 주 동안 재활 치료를 해야하는 처지여서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 했다. 손흥민은 시즌 막판 합류가 점쳐지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만 토트넘보다 4배 가까이 많은 11-3의 슈팅 수를 기록하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토트넘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수차례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후반 13분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결국 0-1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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