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9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아스톤빌라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 토트넘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재경기서 3-2 역전 PK 결승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는 손흥민./런런=AP.뉴시스

9일 EPL 26라운드 원정경기 토트넘 선발, 지난달 5일 복귀 후 9경기 연속 선발 출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슈퍼 소니' 손흥민(28)이 올 시즌 출장정지에서 복귀 후 9경기 연속 토트넘의 선발 공격수로 출장하며 5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은 16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아스톤빌라와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 토트넘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스티븐 베르흐인,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와 함께 공격 선발진에 포진됐다, 토트넘의 미드필드진에 에릭 다이어, 해리 윙크스가, 포백진에 세르주 오리에,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벤 데이비스, 골키퍼에 위고 요리스가 포함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전 퇴장으로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뒤 복귀한 지난달 5일 미들즈브러와 FA컵 64강전 이후 새해 들어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프로 최다인 5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 재경기에서 역전 결승 PK골로 3-2 승리를 견인하며 4경기 연속골 기록에 성공했다. 지난 한 달 사이 8차례 경기에서 4일에 1번 꼴로 경기를 치르면서도 다시 골감각을 되찾아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팀을 16강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시즌 14호골로 착실하게 시즌 득점기록을 늘려나갔다.

아스톤빌라와 원정 경기는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FA컵 4라운드 이후 약 열흘간의 휴식을 취한 뒤 손흥민이 갖는 경기라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체력을 충전한 손흥민은 아스톤빌라전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22일 첼시와 EPL 27라운드, 1일 울버햄튼과의 EPL 28라운드 등 빽빽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스톤빌라전에서 골을 기록하면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데다 EPL 리그 통산 50호골과 함께 시즌 15호골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현재 득점 페이스라면 시즌 최다골인 21골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경기를 결장한 뒤 복귀한 새해 초반 경기에서는 골 침묵에 빠려들며 우려를 자아낸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득점포에 불을 붙였다. 사우샘프턴과의 FA컵 32강전과 지난 3일 맨체스터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연달아 골이 터지더니 사우샘프턴과 재경기에서는 스스로 만들어낸 페널티킥으로 4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최다 연속골 기록은 4경기로 지금까지 다섯 차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2016-2017시즌 한 차례, 2017-2018시즌 두 차례, 지난 시즌 한 차례 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웠다. 아스톤빌라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개인 최다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에서 모두 21골을 기록해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14골, FA컵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로 총 21골을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서 이 기록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아스톤빌라는 리그 최다 실점(47실점)을 기록하며 EPL 순위 17위에 머물고 있다. 손흥민의 5경기 연속골의 제물로서는 안성맞춤인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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