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황희찬, EPL 울버햄튼 이적 '초읽기'...해외언론 잇단 보도
입력: 2019.12.28 10:18 / 수정: 2019.12.28 11:05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이 1월 이적료 약 349억원에 EPL 울버햄튼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해외에서 잇따라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UCL E조 나폴리전의 황희찬의 돌파 장면./잘츠부르크=AP.뉴시스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이 1월 이적료 약 349억원에 EPL 울버햄튼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해외에서 잇따라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UCL E조 나폴리전의 황희찬의 돌파 장면./잘츠부르크=AP.뉴시스

27일 독일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 이적료 2300만파운드에 1월 이적 전망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2020년 새해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오르게 되나.

'황소'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해외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한국인 14번째 프리미어리그 선수 탄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독일 지역지인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황희찬이 이적료 2300만 파운드(약 349억원)에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 측이 이적에 합의했다 단정적으로 이적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앞서 25일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 데일리’는 울버햄튼의 케빈 텔웰 디렉터가 최근 황희찬을 보기 위해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리버풀과 잘츠부르크의 경기를 관전했다면서 "울버햄튼이 스쿼드를 강화할 수 있는 1월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황희찬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예상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잘츠부르그와 울버햄튼의 협상이 언론 보도처럼 원만히 마무리되면 황희찬은 새해부터 EPL에서 손흥민(27·토트넘) 등과 함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 2015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황희찬은 리퍼링에서 1년간 임대 생활을 한 뒤 잘츠부르크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8~2019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함부르크 SV에서 다시 임대 생활을 했고 지난 여름 복귀한 뒤 각광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리버풀전에서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인 버질 판 다이크를 완벽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황희찬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튼으로 이적할 경우 올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에스파뇰과 대결한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으로 이적한다면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에 이어 올 시즌 EPL 무대서 활약하는 세 번째 한국인이 된다. 특히 울버햄튼의 에이스 아다마 트라오레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저돌적인 움직임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황소' 황희찬과 트라오레가 함께 뛴다면 두 선수를 막는 수비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최초의 선수는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박지성이다. 이후 한국은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 이동국(미들즈브러) 김두현(웨스트 브롬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즈파크)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등 모두 13명을 EPL 무대에 올렸다. 황희찬이 14번째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울버햄튼은 EPL 19라운드를 치른 28일 현재 7승 9무 3패 승점 30으로 토트넘보다 승점 1이 더 많은 5위를 달리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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