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소문난 잔치에 골이 없다'...17년 만의 0-0 무승부
입력: 2019.12.19 09:03 / 수정: 2019.12.19 09:03
19일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의 메시(가운데)가 마드리드 골지역을 돌파하고 있다./바르셀로나=AP.뉴시스
19일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의 메시(가운데)가 마드리드 골지역을 돌파하고 있다./바르셀로나=AP.뉴시스

19일 FC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라 리가 17라운드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소문난 잔치'에 골이 없었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가 17년 만에 0-0으로 막을 내렸다.

1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를 뒤늦게 치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가 두 팀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불리는 ‘엘클라시코’에서 두 팀 모두 무득점에 그친 건 2002년 11월 대결 이후 처음이다. 지난 17년 동안에는 정규시간 동안 서로 무득점에 그쳤더라도 컵대회 연장전을 통해 골이 터지곤 했다.

이로써 두 팀 모두 승점 1점을 나눠가지며 36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바르셀로나가 1위, 레알 마드리드가 2위를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골득실에서 23-21로 앞서 있다.

역대 엘 클라시코 전적에서는 바르셀로나가 96승 52무 95패로 약간 앞서 있다. 최근 전적에선 바르셀로나가 무패(4승 3무)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홈 경기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마크 테어슈테겐(GK), 넬송 세메두, 헤라르드 피케, 클레망 랑글레, 호르디 알바,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로베르토, 프랭키 데용, 앙투안 그리즈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를 투입했다.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티보 쿠르투아(GK), 다니 카르바할,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페를랑 멘디,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페데리코 발베르데, 이스코,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를 내세워 맞섰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두 팀 모두 공격에 비해 수비가 더 강했다. 주장 완장을 두 팀 중앙 수비수인 제라르 피케와 세르히오 라모스는 수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피케는 레알의 득점 직전 골라인에서 머리로 공을 걷어내는 악착같은 수비까지 보여줬다.

'골잡이' 리오넬 메시는 여러 번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슛보다 패스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안 그리즈만은 물론 레프트백 조르디 알바까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마무리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공격수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보다 미드필더들에게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주어졌으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엘 클라시코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지역 시위 때문에 연기된 가운데 요란하게 열렸지만, 결과는 소문에 미치지 못 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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