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게임] '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 4연승 조 선두 '질주'
입력: 2019.12.04 00:00 / 수정: 2019.12.04 00:00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3일 싱가포르와 SEA게임 B조 4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60년 만의 정상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AP.뉴시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3일 싱가포르와 SEA게임 B조 4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60년 만의 정상탈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AP.뉴시스

3일 싱가포르에 1-0 승리...5일 태국전에서 준결승 진출 결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박항서 매직’은 계속 된다. 베트남 축구가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6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박차를 가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SEA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후반 40분 하 득 찐의 헤더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4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승점 12를 기록한 베트남은 오는 5일 오후 5시에 맞붙는 승점 9(3승1패 )의 라이벌 태국과 최종 맞대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SEA게임 남자축구는 A,B조 1,2위팀이 4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데 현재 B조 2위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3승 1패 승점 9로 태국과 동률을 이루고 있으나 골득실에서 +10의 태국보다 +1이 앞서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라오스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최종전에서 무난히 라오스를 이긴다고 가정하면 베트남과 태국전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2팀이 가려지게 된다.

베트남이 태국과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당연히 조 1위로 4강에 오르고, 나머지 한 장의 티켓은 인도네시아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베트남이 만약 태국전에서 지게 되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가 모두 4승 1패로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 골득실차에 의해 4강 진출을 가리게 된다.

베트남은 이날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의외로 전반 고전하다가 후반 세트플레이에서 결승골을 낚아 한숨을 돌렸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골마우스 왼쪽의 도안 반 허우가 헤더로 골마우스 중앙의 하 득 찐에게 연결하자, 하 득 찐 역시 헤더로 싱가포르 골문을 갈랐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 베트남축구협회(VFF)와 계약기간 2+1년에 성인대표팀과 U-23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재계약을 체결한 후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연령별 대표팀이 나서는 SEA게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지난해 우승한 박항서 감독은 SEA게임에서도 1959년 우승 이후 6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베트남은 SEA게임 브루나이와 첫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라오스와 2차전 역시 6-1 쾌승을 거두고 인도네시아와 3차전에서 2-1, 싱가포르와 4차전에서 1-0 승리를 각각 거뒀다. 조에서 유일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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