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크-잘츠부르크] 황희찬 챔피언스리그 3호골, 마시 감독 "슈퍼 희찬!"
입력: 2019.11.28 08:38 / 수정: 2019.11.28 08:56
황희찬(오른쪽)이 28일 벨기에 헹크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추가 골을 넣어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원정경기에서 볼을 다투는 황희찬./헹크(벨기에)=AP.뉴시스
황희찬(오른쪽)이 28일 벨기에 헹크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추가 골을 넣어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원정경기에서 볼을 다투는 황희찬./헹크(벨기에)=AP.뉴시스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 4-1 승리 기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슈퍼 희찬!!!"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23·잘츠부르크)이 28일 오전 벨기에 헹크의 KRC 헹크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서던 후반 24분 추가 골을 넣어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황희찬의 플레이를 지켜본 제시 마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항상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는 최고의 선수다. 특히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이었다"며 "슈퍼 희찬"이란 감탄사를 더했다.

실제로 황희찬은 이날 교체 투입된 엘링 홀란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는 슛으로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3호골을 낚아 잘츠부르크의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이었던 헹크와의 1차전에서 1골 2도움을 올렸고,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차전에서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 원정경기에서는 세계적 수비수 반 다이크를 제친 득점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로써 황희찬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공격 포인트는 3골 3도움으로 상승가도를 달렸다. 황희찬의 활약에 2승 1무 2패(승점 7)가 된 잘츠부르크는 리버풀(3승 1무 1패, 승점 10), 나폴리(이탈리아·2승 3무, 승점 9)에 이어 E조 3위를 유지했다. 잘츠부르크는 다음 달 11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나폴리와의 경기에서는 2경기 모두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마시 감독의 찬사는 립서비스가 아니었고, 이제 황희찬은 리버풀과의 일전을 준비한다.

다카와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황소'와 같은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홈팀 헹크를 몰아붙이며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앞장섰다.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에서 마시 감독도 주전 스트라이커 홀란드를 벤치에 대기시키고 황희찬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모험수를 던졌다.

마시 감독의 승부수는 경기 초반부터 효과를 발휘해 다카와 미나미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홀란드가 올려준 크로스를 황희찬이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린 리버풀과 나폴리의 1~2위간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 잘츠부르크의 16강 진출은 좀 더 험난해졌다. 잘츠부르크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최종전에서 리버풀을 잡고, 나폴리가 헹크전에 패해야만 한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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