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국] '박항서 매직', PK 내주고 0-0 무승부...G조 선두 '유지'
입력: 2019.11.20 00:53 / 수정: 2019.11.20 00:53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19일 벌어진 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홈 5차전에서 0-0으로 비겨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였다. 베트남은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와 승점 3을 유지하며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하노이=AP.뉴시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19일 벌어진 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홈 5차전에서 0-0으로 비겨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였다. 베트남은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와 승점 3을 유지하며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하노이=AP.뉴시스

베트남 19일 태국과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 홈 5차전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박항서 매직'이 발휘된 것인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기대했던 승리를 거두진 못 했지만 전반 페널티킥 실점 위기를 극복하며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하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라이벌 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은 전반 27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수비수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며 조 선두로 2019년 일정을 마쳤다.

베트남은 이로써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3승2무로 승점 11을 기록, 2위 태국(승점 8)과 승점 3을 유지했다. 일본 출신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과의 벤치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박항서 감독은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2위와 승점 3점차를 유지하며 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차전을 0-0으로 비긴 베트남과 태국은 2차전에서도 동남아 최대 라이벌답게 막상막하 경기를 펼쳤다. 전반 27분 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베트남 수비수의 파울로 태국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태국 티라톤 분마탄의 페널티킥을 베트남의 골키퍼 반람둥이 발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베트남은 전반 30분 코너킥에서 헤더 골을 터뜨렸지만 주심이 무효를 선언, 선제골로 이어지지 못 했다. 두 팀은 결국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격렬한 공방전을 주고받았으나 득점에 실패하고 2경기 연속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대우로 재계약 한 박항서 감독은 G조 1위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 UAE를 격파하며 베트남의 축구영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스즈키컵 우승, 2019 아시안컵 8강행으로 베트남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으며 지난 6월 킹스컵 4강에서 태국을 꺾는 기염을 토해 베트남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태국은 라이벌 베트남의 '박항서 매직'을 눈여겨본 뒤 지난 7월 일본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니시노 감독과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계약을 맺어 '박항서 열풍'과 같은 태국 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니시노 감독은 태국 축구 감독 사상 최고액인 97만 달러(약 11억4000만 원)의 연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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