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태클, 3경기 출장정지에 토트넘 '항소'...심리치료도 '병행'
입력: 2019.11.05 11:28 / 수정: 2019.11.05 11:28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에버튼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한 비하인드 태클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자 퇴장 명령을 받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리버풀=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4일 에버튼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한 비하인드 태클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자 퇴장 명령을 받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리버풀=AP.뉴시스

4일 토트넘-에버튼전 비하인드 태클 '레드카드'..."3경기 출장정지는 과하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7)이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구단 측은 '징계가 과하다'며 항소를 택했다. 구단 측은 에버튼 안드레 고메스를 향한 태클 후 충격에 휩싸인 손흥민을 안정시키기 위해 심리치료를 병행키로 했다.

타임스와 더선을 비롯한 영국의 다수 매체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EPL 사무국의 손흥민 징계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3경기 징계가 유지될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를 이번 주말에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전에서 후반 34분 안드레 고메스를 향한 비하인드 태클 파울을 했다.

손흥민의 태클에 중심을 잃은 고메스는 앞에 있던 세르쥬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최초 옐로카드를 꺼냈던 마틴 앳킨슨 주심은 레드카드로 바꿔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큰 부상을 보며 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당황했으며 라커룸에서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PL 사무국은 손흥민에게 위협적 파울을 했다는 이유로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셰필드전(10일), 웨스트햄전(23일), 본머스전(12월 1일)에 나설 수 없다. 복귀 가능 경기는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에는 징계가 적용되지 않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태클에 고의성이 없어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영국 언론이나 선수들 역시 손흥민의 태클이 레드 카드를 적용할 정도의 파울은 아니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는 7일 오전 토트넘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32강 4라운드 츠르베나 즈베즈다전과 27일 오전 같은 UCL 5라운드 올림피아코스전에 나설 수 있다. EPL 내부 징계와 UCL은 연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손흥민의 심리적 안정 여부다. 데일리메일은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손흥민의 태클에 이어 오리에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이 골절된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는 5일 발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회복에 전념하며 재활에 돌입할 것이라고 에버튼 구단 측이 밝혔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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