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토트넘 손흥민, 60m 폭풍질주 시즌 15호골...레스터 잡고 팀 4연승
  • 최영규 기자
  • 입력: 2019.02.11 08:53 / 수정: 2019.02.11 09:52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 시티 골문을 향해 왼발슛을 날리고 있다./웸블리-AP,뉴시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1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 시티 골문을 향해 왼발슛을 날리고 있다./웸블리-AP,뉴시스

토트넘, 레스터에 3-1 승리...맨체스터시티에 2점차 3위 유지[더팩트 | 최영규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7)이 두 차례의 '오심'을 60여m 폭풍질주에 이은 통쾌한 골로 되갚으며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기록한 후반 추가골은 벤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할 정도로 사이다 같은 골이었다.

손흥민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2-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에 토트넘 진영에서 볼을 잡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60여m를 폭풍 질주한 뒤 왼발 슛으로 레스터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번 시즌 첫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1호골, 시즌 15호골.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20승 6패(승점 60)를 기록해 선두 리버풀(승점 65)과 5점차를 유지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2)와는 2점 차로 3위를 달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15호골을 성공시키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웸블리=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10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15호골을 성공시키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웸블리=AP.뉴시스

손흥민은 이날 에이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4-2-3-1전형의 윙포워드와 4-4-2전형의 투톱으로 번갈아 나서며 레스터 수비진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두 차례나 득점권에서의 상대 파울이 손흥민의 파울로 판정되며 옐로카드까지 받는 불운이 겹쳤다. 손흥민의 진가는 살얼음판 1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막판 드러났다.

손흥민은 총공세 나선 레스터 선수들의 공격을 무사 시스코가 차단, 하프라인 토트넘 진영 오른쪽으로 넘겨주자 특기인 폭풍 드리블로 거침없이 레스터 진영을 유린했다. 탄력이 붙은 손흥민은 달라붙는 레스터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페널티에어리어까지 단독 질주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뚫었다. 손흥민의 드리블 능력을 최대한 살린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이 또 한번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기용하면서 철저히 공격에만 전념할 것을 주문, 수비 가담을 억제한 뒤 역습 찬스에서 송곳처럼 빛을 발하도록 전략을 펴고 있다. 이날 손흥민의 추가골도 수비시에도 하프라인까지만 내려서게 한 포체티노 감독의 주문이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손흥민이 시즌 15호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웸블리=AP.뉴시스
손흥민이 시즌 15호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웸블리=AP.뉴시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왓퍼드와 24라운드, 3일 뉴캐슬과의 25라운드에 이어 리그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도 지난해 12월 리그 16라운드 원정 맞대결 당시 1골 1도움 등을 포함해 9차례 맞대결에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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