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카타르]'사비 우승 예언' 카타르, 일본 잡고 정상 오르나
  • 최영규 기자
  • 입력: 2019.02.01 11:41 / 수정: 2019.02.01 11:41
2019아시안컵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타르가 1일 사비의 예언처럼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AP.뉴시스
2019아시안컵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타르가 1일 '사비의 예언'처럼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AP.뉴시스

2019 아시안컵 결승 앞두고 관심 집중[더팩트 | 최영규 기자] '사비의 우승 예언'대로 카타르가 아시안컵 첫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한국을 8강에서 잠재운 카타르가 사비의 대회 전 예언처럼 승승장구하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 올라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한 적이 없지만 조별리그부터 6연승을 달리며 팀 최다득점과 무실점을 경기력으로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상대 일본은 FIFA랭킹 50위로 객관적 전력면에선 카타르에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박사이트들도 일본의 우세를 점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2022년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의 '모래돌풍'이 만만치 않다. 카타르 알 사드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사비 에르난데스는 대회 전 일본과 카타르의 결승전을 족집게처럼 예측하며 카타르의 우승을 점쳤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 가운데 7팀을 맞혔고, 한국과 이란의 탈락, 일본과 카타르의 결승행을 정확히 예측했다. 지금까지 카타르와 다른 전력이란 점을 내다본 것이다.

2019아시안컵 결승 대진표./정용무 그래픽 기자
2019아시안컵 결승 대진표./정용무 그래픽 기자

실제로 카타르는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스페인 출신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이 이끄는 카타르는 지난 6경기에서 15골 무실점으로 6연승을 달리며 경기당 2.5골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8강에서 우승후보 한국을 1-0으로, 4강에서 개최국 UAE를 4-0으로 누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철저하게 실리축구를 구사하는 일본은 16강 토너먼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1-0), 베트남(1-0)전까지는 크게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가장 껄끄러운 상대였던 이란과 준결승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타고 있다. 수비를 탄탄하게 한 뒤 공격 기회를 살리는 조직력으로 '승리 축구'를 구사하는 점이 예전의 일본 축구와 색깔을 달리하고 있다. 대회 최다인 4회 우승국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일본이 카타르를 꺾고 우승햐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최초의 인물이 된다. 모리야스 감독은 1992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일본이 우승할 당시 대표선수로 뛰었다. 지금까지 아시안컵에서 선수로, 감독으로 우승을 맛본 사람은 없었다. 또한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인 지도자로는 1호 아시안컵 우승 감독 타이틀을 얻게 된다. 역대 4번의 일본 우승 감독은 모두 외국인 지도자(네덜란드, 프랑스, 브라질, 이탈리아)였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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