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복병'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4-0 대파...일본과 '우승 격돌'
  • 최영규 기자
  • 입력: 2019.01.30 08:44 / 수정: 2019.01.30 10:25
카타르의 미드필더 부알렘 쿠키가 29일 UAE와 2019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아부다비=AP.뉴시스
카타르의 미드필더 부알렘 쿠키가 29일 UAE와 2019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고 있다./아부다비=AP.뉴시스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중동의 '복병' 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결승에 올라 일본과 아시아 정상을 다투게 됐다.

카타르는 29일 오후 (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끌어내며 4-0으로 UAE를 꺾고 6연승 무실점으로 결승에 진출, 사상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8강전에서 중거리슛 한 방으로 '우승후보' 한국을 1-0으로 잡은 카타르는 개최국 우승을 노리던 UAE까지 격파하며 6경기에서 15득점 무실점의 경기력으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2019아시안컵 결승 대진표./정용무 그래픽 기자
2019아시안컵 결승 대진표./정용무 그래픽 기자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인 카타르는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홈팀 UAE를 압박했다. 중거리슛이 스커드 미사일처럼 상대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 외각에서 공을 잡은 부알렘 쿠키가 20여m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렸다. 쿠키의 슛은 UAE 골키퍼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볼이었지만 빠트리고 말았다.

중거리슛으로 재미를 본 카타르는 왼쪽에서도 대각선 슛을 날려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UAE의 골문을 갈랐다. 알리는 이번 대회 8호골을 신고했다. 다급해진 UAE는 후반 들어 거센 공세를 펼쳤지만 지난 5경기에서 무실점을 자랑한 수비벽을 뚫지 못 하다 오히며 2골을 더 내주며 자멸했다.

FIFA랭킹 93위의 카타르는 역대 아시안컵에서 7위가 최고 성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이란 일본 한국에 밀려 별 주목을 받지못했으나 펠릭스 산체스 감독의 지도 아래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타르는 오는 2월 1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일본과 대회 우승을 다툰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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