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최영규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70여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가운데 토트넘은 승점을 확보하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B조 6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25분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70분 동안 활약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겨 2승2무2패(승점 8점)를 기록, PSV아인트호번(네덜란드)과 비긴 인터밀란(이탈리아)에 승자승에서 앞서며 조 2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케인의 아래에서 알리, 에릭센과 함께 공격 2선을 이끌었다. 윙크스와 시소코는 중원을 구성했고 로즈, 베르통헨, 알더베이럴트, 워커-피터스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바르셀로나 뎀벨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손흥민과 교체된 모우라가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려 극적인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었다.

손흥민은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실러선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역시 골키퍼 실러선의 세이브에 다시 막혔다.
토트넘과 인터밀란은 이날 나란히 승점 8점을 기록했지만 상대 전적 원정 다득점에서 토트넘이 앞서 극적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손흥민도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밟게 됐다.
한편 A조의 조1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13), 2위는 AT 마드리드(승점 13)가 차지했다. C조는 전체 다득점으로 순위가 결정돼 1위는 파리 생제르맹(PSG), 2위는 리퍼풀이 16강행에 합류했다. D조는 FC포르투(승점 16)가 1위를, 2위는 샬케(승점 11)다. E조, F조, G조, H조의 16강 진출팀은 확정됐지만, 최종 순위는 13일 경기가 끝난 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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