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손흥민 유럽 진출 100호골 '금자탑', '차붐 기록 경신' 가시권
입력: 2018.12.06 09:00 / 수정: 2018.12.06 09:00

토트넘 손흥민이 6일 사우스햄프턴과 홈경기에서 유럽무대 진출 100호골을 터뜨리고 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6일 사우스햄프턴과 홈경기에서 유럽무대 진출 100호골을 터뜨리고 있다./런던=AP,뉴시스

사우스햄프턴전 추가골, 2020년 한국인 최다골 돌파 가능

[더팩트 | 최영규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26)이 사우스햄프턴전에서 대망의 유럽 진출 100호골를 터뜨리며 한국 축구의 지평을 넓혔다. 한국 선수가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통산 100골을 기록한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차범근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사우스샘프턴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10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첼시전 이후 이번 시즌 전체 4호골이자 EPL 2호골로 유럽진출 100호골을 장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붐 기록 경신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 2010-2011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9시즌째에 통산 100호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하며 '차붐' 차범근의 유럽무대 통산 최다골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의 첫 클럽인 함부르크에서 3 시즌 동안 20골, 레버쿠젠에서 2시즌 동안 29골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에 이적한 토트넘에서 총 51골을 더해 100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3분 사우샘프턴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골 감각을 예열했고, 마침내 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해리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살짝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줬다.

1978년 12월 독일 분데스리가 SV 다름슈타트 98에서 데뷔전을 치른 차범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1989년 은퇴할 때까지 두 팀에서 모두 UEFA컵 우승을 차지한 9번째 선수로 기록됐으며 리그 98골, 통산 121골의 기록을 남겼다. 은퇴 당시 기록한 리그 98골은 네덜란드 빌리 립펜스가 기록한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리그 최다골 기록(92골)을 경신한 대기록이었다.

유럽진출 8년 만에 100호골 고지를 돌파한 손흥민은 현재의 득점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차범근이 기록한 한국인 선수 유럽 최다인 121호골을 2020년 이내에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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