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코린에게 폭행 당한 한국계 공무원 입원[더팩트 | 이진하 기자] "축구팬들을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
러시아 축구선수 코코린이 한국인 공무원 폭행과 인종차별 등으로 러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수갑을 차고 있는 사진 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어 더 큰 논란을 낳았다. 유죄 판결 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방송사 ‘RT SPORT'의 알렉세이 야로세브스키 기자는 11일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갑을 찬 코코린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는 "코코린은 전 세계 축구계를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본인은 완전히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그는 수갑을 찬 채 유쾌하게 웃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코코린은 8일 모스크바 한 카페에서 동료 축구선수와 함께 한국계 공무원을 폭행했다. 코코린과 동료 마마예프는 한국계 공무원 데니스 박을 의자로 가격했다.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러시아 국영 방송은 코코린의 폭행 사건을 보도하며 데니스 박을 인종 차별하며 조롱한 것으로 전했다. 현재 폭행을 당한 러시아 산업통산부 데니스 박은 뇌진탕으로 입원한 상태다.
코코린이 소속된 제니트 측은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 충격적인 행동"이라며 구단 자체 징계도 예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수갑을 찬 코코린은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코린은 이번 사건으로 사실상 선수 생활을 더 이상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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