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이승우·황희찬의 극적인 '골', 그 뒤에는 손흥민
입력: 2018.09.02 00:00 / 수정: 2018.09.02 12:53
주장 손흥민의 도움으로 이승우와 황희찬은 1일 2018 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극적인 골을 넣었다. /보고르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
주장 손흥민의 도움으로 이승우와 황희찬은 1일 2018 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극적인 골을 넣었다. /보고르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

'캡틴' 손흥민,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 다했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극적으로 숙적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데는 이승우와 황희찬의 골 이외에도 어김없이 도우미로 등장한 주장 손흥민의 도움이 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목표했던 2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연장 전반 3분 이승우의 대포알 같은 왼발 슛으로 일본 골문을 가른 뒤 연장 전반 10분 황희찬의 헤딩 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두 골 모두 이번 대회에서 '골 도우미'로 변신한 손흥민의 어시시트로 기록됐다.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은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공방을 펼쳤다. 한국은 처절할 정도의 공격과 압박을 이어갔다.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연장 전반 3분, 손흥민과 이승우의 멋진 하모니가 연출됐다. 후반전에 투입된 이승우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던 손흥민이 밀어놓은 볼을 가로채듯 번개 같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천금같은 골로 승부의 저울추가 한국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7분 뒤 황희찬은 손흥민의 프리킥을 기다렸다는 듯 솟구치며 헤딩슛으로 연결, 2-0으로 앞서나가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연장전 후반 10분 우에다 아야세에게 코너킥으로 한 골을 허용했지만 한국팀은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끝까지 2-1 리드를 지켜 금메달을 목에 걸게됐다.

이번 경기는 '월드 스타'로 도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병역 문제가 걸려 있어 더 관심을 받았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역이용, 동료 선수들에게 찬스를 열어주는 역할을 자처했다. 공격이 끊겨 수비로 전환할 때도 누구보다 빨리 수비에 가담하며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금메달을 확정짓는 일본전의 두 골 모두를 어시스트, 2도움을 추가한 손흥민은 이번 대회 1골 5어시시트의 기록을 남겼다. 6공격포인트 모두 한국의 금메달 로드의 고비에서 기록돼 더욱 가치를 더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20명의 선수들은 한 달간의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병역의무를 다하는 병역특례혜택을 받게 된다. 병역 문제를 해결한 손흥민의 주가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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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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