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이승우 황의조 전반 연속골, '베트남 철옹성' 맞아?
입력: 2018.08.29 18:39 / 수정: 2018.08.29 18:50
2018아시안게임의 최고 축구 스타 황의조(왼쪽 아래)가 29일 베트남과 준결승전에서 전반 28분 만에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2-0으로 앞서는 대회 9호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보고르(인도네시아)=뉴시스
2018아시안게임의 최고 축구 스타 황의조(왼쪽 아래)가 29일 베트남과 준결승전에서 전반 28분 만에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2-0으로 앞서는 대회 9호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보고르(인도네시아)=뉴시스

[더팩트|박대웅 기자] '담대한' 이승우의 선제골, 손흥민-황의조 콤비의 추가골에 베트남 골문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승우는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치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전반 7분 만에 문전 혼전 중인 볼을 표범처럼 낚아채 왼발 슛으로 연결, '박항서 매직'을 일으킨 베트남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한국은 손흥민-황의조 콤비의 추가골로 2회 연속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대회 8골로 득점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황의조는 전반 28분 손흥민의 환상적 어시스트를 '골게터'의 전형을 보여주는 오른발 크로스 슈팅으로 베트남 골문을 갈랐다.

이승우(왼쪽)가 29일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베트남과 준결승전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있다./보고르(인도네시아)=뉴시스
이승우(왼쪽)가 29일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베트남과 준결승전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있다./보고르(인도네시아)=뉴시스

손흥민의 도움으로 대회 9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사상 최고의 골감각을 보이며 대회 득점왕과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철벽 수비'로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8강전을 모두 무실점으로 통과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을 경신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전문가들은 한국의 공격과 베트남의 수비가 맞붙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전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방패보다 창이 강했다. 이승우의 침착한 문전 플레이가 베트남 철옹성을 먼저 흔들었다. 황희찬이 상대 진영 중앙에서 잡은 볼을 페널티 아크 정면의 황의조에게 연결하자 황의조는 돌아서는 자세에서 상대 수비수와 부딪히며 볼을 뒤로 흘렸다. 이때 골문으로 달려든 이승우가 가볍게 왼발로 상대 골문의 왼쪽으로 차 넣어 경기 주도권을 잡는 선제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이승우 황의조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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