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정우영, 유벤투스 상대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韓 최초
입력: 2018.07.26 11:49 / 수정: 2018.07.26 14:12

정우영이 26일(한국시간) 유벤투스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전을 가졌다.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정우영이 26일(한국시간) 유벤투스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전을 가졌다.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후반 교체 정우영, 공격포인트 없이 가능성만 확인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무서운 10대'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정우영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를 상대로 바이에른 뮌헨 1군 데뷔전을 가졌다. 한국인이 바이에른 뮌헨 1군으로 출전한 건 정우영이 처음이다.

정우영은 26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센터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세리에A 8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를 맞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바이에른 뮌헨 첫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우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후반 2차례 슈팅을 날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 13분 유벤투스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가로 채 날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한 건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 속에 진행됐지만 결과는 내용과 달랐다. 친정으로 복귀한 안드레아 파빌리의 멀티골을 앞세운 유벤투스가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제압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정우영의 가능성 만큼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바이에른 뮌헨 U-19는 1월1일 이적료 70만 유로(약 9억1800만 원)를 들여 정우영을 영입했다. 정우영은 7월 1일 성인 2군으로 승격됐으며 채 한 달이 안 돼 1군 팀으로 콜업 돼 미국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정우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4부리그에 속해 있는 바이에른 뮌헨B 소속으로 2018~2019 시즌 2경기에서 2득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경기당 평균 80분을 소화하며 바이에른 뮌헨B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았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69로 팀의 주요 공격 옵션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정우영을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가능한 2선 자원으로 키우고 있다.

정우영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예선에도 소집돼 2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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