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벨기에] 개인기로 브라질 압도한 '벨기에 에이스' 아자르
입력: 2018.07.07 06:04 / 수정: 2018.07.07 06:09
브라질, 벨기에에 덜미!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왼쪽)가 7일(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 수비수 미란다의 압박을 뚫고 전진하고 있다. /카잔(러시아)=신화.뉴시스
브라질, 벨기에에 덜미!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왼쪽)가 7일(한국시간)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 수비수 미란다의 압박을 뚫고 전진하고 있다. /카잔(러시아)=신화.뉴시스

브라질-벨기에, 붉은악마 승리의 숨은 주역 '아자르'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개인기와 스피드, 힘과 킥 능력까지 두루 갖춘 에덴 아자르가 '삼바군단' 브라질을 압도하는 개인기로 조국 벨기에의 월드컵 4강을 이끌었다.

아자르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벨기에는 페르난지뉴의 자책골과 케빈 데 브라이너의 쐐기골을 앞세워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1골을 만회한 브라질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쐐기골을 기록한 데 브라이너가 선정됐다. 하지만 아자르의 눈부신 개인기는 데 브라이너 이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자르는 이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브라질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개인기에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삼바축구'의 브라질 선수들도 아자르의 개인기에 진땀을 뺐다. 특히 아자르는 1 대 1 상황에서 브라질 수비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으며 벨기에의 공격 템포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왼쪽 최전방 측면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아자르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자리를 옮겨 가며 브라질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다.

7일(한국시간) 열린 벨기에와 브라질의 8강에서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가운데)가 브라질 선수들 사이에서 슈팅을 때리고 있다. /카잔(러시아)=신화.뉴시스
7일(한국시간) 열린 벨기에와 브라질의 8강에서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가운데)가 브라질 선수들 사이에서 슈팅을 때리고 있다. /카잔(러시아)=신화.뉴시스

브라질 수비의 강한 압박에도 개인기로 버텨내며 팀 동료들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움직임도 좋았다. 아자르는 역습과 지공 상황에서 끝임없이 상대의 빈공간을 침투하며 공간을 창출했다. 후반전 들어 브라질의 파상공세가 이어지자 아자르는 최후방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기도 했다. 공격 상황에서는 특유의 개인기로 브라질 진영에서 공을 지켜내며 팀의 공격 흐름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도 개인기량이 좋은 상대를 압박해 공을 탈취한 뒤 개인기를 바탕으로 잘 지켜내며 브라질의 흐름을 빼았다.

아자르는 이날 브라질과 8강에서 개인기를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에이스다운' 실력 뽐냈다. 반면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벨기에의 강한 견제 속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침몰하는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비록 골을 비롯해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아자르의 이날 활약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축구팬들을 열광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자르는 11일(한국시간) 우루과이를 꺾고 4강에 오른 프랑스를 상대한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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