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벤투스로 이적할까. 5일 BBC와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
유벤투스, 호날두 영입 박차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눈길을 끈다.
5일(한국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영입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1억 유로(약 1304억 원)의 이적료를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탈리아 스카이 이탈리아는 "유벤투스가 이적료 1억 유로(약 1300억 원)을 지불하고 호날두를 영입한다"면서 "이적료 지불 방식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골이탈리아'의 로메오 아그레스티 기자는 이날 트위터에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연봉 3000만 유로(약 392억 원)에 4년 계약 조건에 완전히 합의했다"고 말했다. 해당 연봉은 호날두가 레알과 재계약을 위해 원했던 액수다.
앞서 호날두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직 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라고 암시하며 이적을 예고했다.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랑스 부자구단 파리생제르맹 등이 연결됐지만, 유벤투스가 호날두 이적에 가장 근접한 상태다.
오는 7일 호날두 영입에 대한 유벤투스의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 |
유벤투스의 전 단장 루치아노 모지는 "난 중요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호날두는 유벤투스 입단을 위해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그리고 그는 유벤투스와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혀 호날두의 이적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떠나보내고 팀을 재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측구 프리메라리가에서 22승 10무 6패의 비교적 저조한 성적으로 리그 3위에 그쳤다. 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자국 리그에서 부진한 기록을 남겼다.
호날두는 지난해 6월 탈세 혐의로 스페인 당국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소극적인 움직임에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7일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