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레알 감독 깜짝 사퇴! 박수칠 때 떠났다
입력: 2018.06.01 10:19 / 수정: 2018.06.01 10:55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임.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퇴를 선언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임.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퇴를 선언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지단, 레알 UCL 3연패 대업 이루고 사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지네딘 지단(46)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가장 높은 위치에서 감독직을 사임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며 공식 사퇴 선언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도 우승을 해나가야 하고 변화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목소리,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이 구단을 정말 사랑하고 나에게 이 대단한 팀을 이끌 기회를 준 페레스 회장에게 감사한다"면서 "남은 생에도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은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은 다른 팀을 바로 맡을 때가 아니다. 또 다른 팀을 알아 보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이끄는 것에 대해 지친 것은 아니지만 승리에 대한 모멘텀을 잃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선수 시절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레알의 전설'이었던 지단 감독은 2014년 레알 마드리드의 2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 1월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다.

약 2년 반 시즌 동안 지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포함해 9개의 트로피를 레알 마드리드의 품에 안기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웠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약 2년 반 시즌 동안 지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포함해 9개의 트로피를 레알 마드리드의 품에 안기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웠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지단은 빅리그 감독 경력이 없는 초보 감독이었다. 하지만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강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약 2년 반 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전무한 업적을 세웠다.

지단 감독의 지휘 아래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2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총 9개의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특히 국제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 대회에서도 프리메라리가와 수페르코파에서 각각 1회 우승을 기록했다. 코파 델 레이 우승이 없다는 점이 유일한 옥에 티다.

지단 감독은 전설을 쓰고 박수칠 때 쿨하게 떠났다. 그의 후임 후보로는 지단 후임에는 전 레알 선수인 호세 마리아 구티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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