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황희찬 교체 투입. '황소' 황희찬이 4일(한국시간) 열린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마르세유와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잘츠부르크=게티이미지 |
마르세유-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7일 유로파리그 결승 격돌!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황소' 황희찬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홀란두 폰세카의 결정적 한 방에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가 고배를 들었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마르세유(프랑스)와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경기에서 2-1로 승지했지만 1·2차전 합계 2-3으로 뒤지며 결승행 티켓을 마르세유에 내줬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8분과 20분 맹렬한 기세로 2골을 몰아치며 결승 진출의 꿈을 키웠다. 잘츠부르크의 아마두 하이다라는 후반 8분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마르세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0분에 터진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오른쪽 크로스가 마르세유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고, 이를 크사버 슐라거가 마무리했다.
잘츠부르크는 합계 스코어 2-2 상황에서 출격을 준비 중이던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프레드릭 굴브란센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6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왕성한 활동량에도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마르세유 선수들이 4일(한국시간) 열린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잘츠부르크와 경기에서 폰세카의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잘츠부르크=게티이미지 |
전후반 90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운명은 연장 후반 11분 갈렸다. 마르세유의 코너킥 상황에서 폰세카가 슈팅으로 연결해 잘츠부르크의 사상 첫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의 꿈을 무너뜨렸다. 황희찬을 비롯한 잘츠부르크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잘츠부르크를 잡고 결승에 오른 마르세유는 17일 프랑스 리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맞아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안방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아스널을 1-0으로 꺾으며 1·2차전 합계 2-1로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