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교체 투입·팀 패배에도 최고 평점 "유일하게 위협적"
입력: 2018.04.16 08:55 / 수정: 2018.04.16 09:32

이승우 팀내 최고 평점. 2개월 만에 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승우가 후반 교체 투입에도 팀 내 최고 평점을 받는 등 맹활약했다. /게티이미지
이승우 팀내 최고 평점. 2개월 만에 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승우가 후반 교체 투입에도 팀 내 최고 평점을 받는 등 맹활약했다. /게티이미지

헬라스 베로나 지역지 "이승우, 가장 위협적"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승우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23분이면 충분했다. 이승우는 후반 교체 투입에도 특유의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승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볼로냐와 원정 경기에 후반 23분 교체투입됐다. 이승우가 공식 경기에 나선 건 2월 25일 AS로마전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리그 출전 시간은 올 시즌 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17년 12월 우디네세 전에서 후반 13분 교체 된 이후 20분 넘게 그라운드를 누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이승우는 주어진 기회에서 가벼움 몸놀림을 보였다. 이승우는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거침 없는 전방 압박과 과감한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는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며 헬라스 베로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승우는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간을 파고들며 상대 수비를 교란했고,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는 상황까지 만들어 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현지 중계진도 이 장면을 반복 재생했다. 후반 43분 이승우는 상대 아크 서클 부근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경기는 0-2 헬라스 베로나의 완패로 끝났다. 경기 후 헬라스 베로나 지역지 '헬라스 1903'은 이승우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4~5점대 평점을 받은 것을 고려할 때 후반 교체된 이승우의 팀 내 최고 평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헬로나 1903은 "볼로냐와 경기를 통틀어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낸 선수"라고 이승우를 높게 평가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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