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맨시티 격침…바르셀로나, AS로마 완파
입력: 2018.04.05 09:00 / 수정: 2018.04.05 09:10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맨시티 완파! 바르셀로나, AS로마 격침. 5일(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리버풀-맨시티 경기에서 라포르테 살라(왼쪽)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안필드=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맨시티 완파! 바르셀로나, AS로마 격침. 5일(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리버풀-맨시티 경기에서 라포르테 살라(왼쪽)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안필드=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 리버풀-바르셀로나 4강행 8부능선 점령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소문난 잔치에 골도 많았던 경기였다. 압박의 정수를 보였던 리버풀은 맨시티를,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AS로마를 각각 3-0과 4-1로 대파했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홈인 안필드로 불러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가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평소처럼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반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안필드 변칙적인 카드를 꺼냈다. 중앙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를 왼쪽 측면 수비로 돌리고 케빈 더 브라위너를 페르난지뉴와 함께 더블 볼란테(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주문했다. 여기에 일카이 귄도간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하게 하며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리버풀의 강한 전진 압박이 예상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드는 전술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뜨거운 사나아' 라포르테 살라의 스피드를 전혀 막지 못했다. 여기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맨시티의 공격은 빛을 보지 못했다. 리버풀은 골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낙담하게 했다.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살라의 전진 패스를 피르미누가 감각적인 볼터치로 잡아낸 뒤 오타멘디를 제치고 슈팅으로 가져갔다. 비록 슈팅은 에데르손 골키퍼에 막혔지만 피르미누가 다시 문전으로 연결했고, 대기하고 있던 살라가 가볍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20분, 이번에는 콤파니가 피르미누와 경합 과정에서 걷어낸 볼을 밀너가 체임벌린에게 연결했고, 체임벌린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기세를 몰아 리버풀은 전반 30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과정에서 살라의 왼발 크로스를 마네가 헤더로 꽂아 넣으며 3-0 스코어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반격에 나섰지만 유효슈팅 '0'이 보여주듯 공격은 무기력했다. 반면 리버풀은 유효슈팅 5개 중 3개를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2004~2005시즌 우승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4강 진입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5일(한국시간) 캄푸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AS로마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헤라르드 피케(사진)가 12골로 현역 수비수 중 가장 많은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을 작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캄푸 누=게티이미지
5일(한국시간) 캄푸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AS로마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헤라르드 피케(사진)가 12골로 현역 수비수 중 가장 많은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을 작성한 뒤 기뻐하고 있다. /캄푸 누=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는 헤라르드 피케(31)의 대기록 작성과 함께 AS로마를 완파했다. 바르셀로나는 5일 캄푸 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S로마와 홈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행 8부 능선을 넘었다. 바르셀로나는 AS로마의 자책골 2골과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을 엮어 에딘 지코가 한 골을 만회한 AS로마에 4-1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골 넣는 수비수 피케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32)를 제치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피케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의 슛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 나오자 이를 재차 슈팅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 골로 피케는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전 만에 12호 골을 터뜨렸다. 피케가 중앙수비수 이외 다른 포지션에서 뛴 적이 없는 만큼 대단한 득점력이다.

이로써 피케는 현역 수비수 중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수비수로 올라섰다. AS로마와 경기 직전까지 11골로 라모스와 타이를 이뤘던 피케는 챔피언스리그 12번째 골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역대 모든 선수를 포함하더라도 피케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수비수는 단 2명 뿐이다. 피케는 1995년부터 2010년까지 활약한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16골과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뛴 이반 엘게라의 15골 기록 경신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리버풀-맨시티, 바르셀로나-AS로마는 오는 11일 오전 3시 45분 8강 2차전을 갖는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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