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첼시 징크스 탈출! 리오넬 메시(가운데) 21일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와 경기에서 후반 30분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런던=게티이미지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첼시 바르셀로나, 메시 부활포!'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무려 730분, 30번째 슈팅 만에 첼시를 상대로 짜릿한 동점골을 뽑아내며 징크스 탈출을 신고했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첼시간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장해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0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그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첼시와 8번 만나 655분을 뛰면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해 '첼시 징크스'에 시달렸다. 하지만 첼시 골문을 겨냥한 30번째 슈팅이었던 이 골로 메시는 첼시 징크스를 깼다. 아울러 패배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첼시-바르셀로나 무승부! 메시(왼쪽)가 20일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도움을 기록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런던=게티이미지 |
경기는 표면적으로 볼 점유율 7-3에서 보듯 바르셀로나의 주도로 진행됐다. 그러나 실상은 수비진의 강한 압박과 에당 아자르와 윌리안을 활용한 역공을 펼친 첼시의 효율적 축구가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선제골도 첼시가 먼저 터뜨렸다. 후반 17분 윌리안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후에도 두 차례나 더 골포스트 강타하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첼시의 승점 3점은 단 한 번의 패스 미스로 날아갔다. 후반 30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자기 진영에서 어중간한 횡패스를 했고, 이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낚아챘다. 이니에스타는 택배 패스로 노마크 상황이었던 메시에게 연결했고, 메시는 침착하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스코어 1-1. 기회를 못 살린 첼시는 첼시는 아쉬웠고, 런던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바르셀로나는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첼시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15일 캄푸느에서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