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방위대 부활포' 구자철·지동원, 신태용호 합류할까?
입력: 2018.02.06 05:00 / 수정: 2018.02.06 05:00
지구방위대 폭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왼쪽)과 지동원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더팩트 DB
'지구방위대' 폭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자철(왼쪽)과 지동원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더팩트 DB

구자철·지동원, 나란히 득점포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신태용 감독님 보셨죠!'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30)과 다름슈타트의 지동원(28)이 리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과거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지구방위대'가 오랜만에 함께 빛나며 '신태용호 재승선'의 희망을 비쳤다.

구자철은 5일(한국 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2018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잡아냈다. 전반 19분 골을 작렬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4-2-3-1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구자철은 침착한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동료 선수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자 공을 잘 콘트롤 해 슈팅 찬스를 잡았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크푸르트 골문을 열어젖혔다. 정확한 퍼스트 터치와 개인기, 침착한 마무리가 모두 빛났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시즌 2호골에 힘입어 프랑크푸르트를 대파했다. 후반전 중반과 막판 연속골을 성공하며 세 골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점 31을 마크하면서 7위로 올라섰다.

구자철 2호골·지동원 이적 첫 골.구자철(왼쪽)과 지동원(오른쪽)이 오랜만에 득점 소식을 전했다. 2013년 4월 9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5차전 홈 경기에 나선 구자철과 지동원. /더팩트 DB
구자철 2호골·지동원 이적 첫 골.구자철(왼쪽)과 지동원(오른쪽)이 오랜만에 득점 소식을 전했다. 2013년 4월 9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5차전 홈 경기에 나선 구자철과 지동원. /더팩트 DB

지동원은 독일 2부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 이적 후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골을 폭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일 독일 다름슈타트의 버크 스타디온 암 뵐렌팔토르에서 끝난 MSV 뒤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다름슈타트가 0-1로 뒤지던 전반 37분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팀은 1-2로 졌다. 지동원의 풀타임 활약이 묻히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다름슈타트는 승점 22에 묶이며 강등권인 16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득점포와 함께 구자철·지동원 및 유럽파들의 신태용호 합류에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호는 다음달 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3월 유럽 원정에서는 컨디션이 좋은 유럽파들을 모두 소집할 예정이다. 나란히 '부활포'를 터뜨리며 날아오른 '지구방위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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