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아포엘과 유럽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골을 터뜨려 해결사 본능을 보였다. / 게티이미지 |
손흥민, 유럽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 추가골…2경기 연속골로 시즌 6호골 '작렬'
[더팩트 | 박대웅 기자] '골게터' 본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손흥민(25, 토트넘)이 시즌 6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챔피언스리그 조1위 토너먼트 진출을 자축했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아포엘(키프로스)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최종 6차전서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37분 왼발 20여m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요렌테와 손흥민, 후반 은쿠두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포엘을 3-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6경기를 무패(5승 1무)로 마감하며 토너먼트 기대감을 높였다.
3일 왓포드전에서 시즌 5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달아오른 득점포를 유감없이 가동하며 2경기 연속 골로 시즌 득점을 6골로 늘렸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들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8.0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요렌테가 8.8점으로 가장 높았고 케빈 은쿠두(8.5점), 세르쥬 오리에(8.2점)에 이은 순위다.
손흥민은 약체를 맞아 주전 선수 일부가 빠진 가운데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왼발 오른발을 두루 잘 쓰는 '만능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방의 요렌테, 왼쪽의 은쿠두, 2선 중앙의 알리, 시소코와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볼을 잡아 박스 안쪽의 요렌테에게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아크 안쪽에서 절묘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아포엘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20분까지 65분만 소화하며 주말 스토크 시티전을 대비했다.
한편 이날 열린 2017~201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리버풀, 맨시티, 베식타스, 토트넘 등이 챔피언스리그 조별 순위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H조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가운데 도르트문트에 3-2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가 2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E조에서는 '캡틴' 쿠티뉴가 해트트릭을 완성한 리버풀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상대로 7-0이라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E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인 세비야는 마리보르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그러나 리버풀이 모스크바를 꺾으며 자동으로 조 2위가 결정됐다. 반면 3위가 확정된 모스크바는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F조에서는 맨시티와 나폴리가 각각 샤흐타르와 페예노르드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하면서 샤흐타르가 2위로 16강 티켓을 따내고 나폴리는 탈락했다. G조에서는 포르투가 모나코에 승리하며 조2위를 가져갔고 베식타스는 1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