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믿고 쓰는 한국산! 권창훈·황희찬 '에이스 활약'
입력: 2017.11.30 10:47 / 수정: 2017.11.30 10:47
권창훈·황희찬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권창훈(왼쪽)과 황희찬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종 홈페이지,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권창훈·황희찬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권창훈(왼쪽)과 황희찬이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종 홈페이지,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최근 '에이스'라는 야구 용어가 다른 종목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야구 팀 내 기둥 투수를 뜻하는 '에이스'라는 말이 다른 종목에서도 '최고 선수'로 통하고 있다. 축구 열기가 항상 뜨거운 유럽에서 '태극전사 에이스'가 빛나 눈길을 끈다. 프랑스 리그 앙 디종의 권창훈(24)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2)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권창훈은 '디종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8월 19일(이하 한국 시각) 렌과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뒤 9월 30일 스트라스부르와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잡아냈다. 그리고 11월에 대폭발했다. 18일 트로예전, 25일 툴루즈전, 28일 아미앙전에서 연속해서 골을 작렬하며 날아올랐다.

권창훈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5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10위 올랐다. /사커웨이 캡처
권창훈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5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10위 올랐다. /사커웨이 캡처

시즌 5호골을 마크한 권창훈은 디종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아울러 프랑스 리그앙 전체 시즌 득점랭킹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5골 가운데 4골을 팀이 무득점일 때 터뜨릴 정도로 '해결사'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에 최고 수준의 왼발 슈팅을 곁들이며 '빵빵' 잘 터지고 있다.

황희찬은 '전천후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총 9골을 기록하며 잘츠부르크의 상승세(최근 5연승, 최근 18경기 13승 5무 무패행진) 주역으로 우뚝 섰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꾸준히 가동하고 있다. 리그 4골, 컵대회 1골, 유로파리그 4골을 마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올리며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부상으로 올 시즌 두 달 정도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리그 4골, 컵대회 1골, 유로파리그 4골을 기록 중이다. /사커웨이 캡처
황희찬은 부상으로 올 시즌 두 달 정도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리그 4골, 컵대회 1골, 유로파리그 4골을 기록 중이다. /사커웨이 캡처

지난 시즌 35경기에 나서 16골을(리그 12골, 컵대회 2골, 유로파리그 2골) 뽑아낸 황희찬은 올 시즌 더 빠른 '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16경기에서 무려 9골을 만들어내면서 무서운 골감각을 유지 중이다. 부상으로 두 달 정도 공백기를 가졌지만 기량이 여전히 살아 있다.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 30골 고지 정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창훈과 황희찬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 또한 매우 좋기 때문이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 더 열심히 뛰면서 동료들에게 공간과 기회를 열어주고, 자신에게 찬스가 오면 직접 해결하기도 한다. '믿고 쓰는 한국산'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유럽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본격적으로 발동을 건 권창훈과 황희찬의 '에이스 활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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