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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0 대표팀 강지훈이 11일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최용민 기자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신영록 이후 무려 13년 만에 나온 오버헤드킥이었다.
우루과이와 친선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용인대 강지훈이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가른 건 2004년 신영록 이후 13년 만이다.
2004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신영록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오버헤드킥을 기록했다. 성인대표팀에서 오버헤드킥 득점을 기록한 건 1994년 9월 우크라이나와 친선경기(동대문운동장)에서 김도훈이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강지훈은 11일 충북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우루과이 U-20 대표팀간 친선경기에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강지훈은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추가시간 연세대 하승운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우루과이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강지훈은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시원하게 날렸다. 강지훈은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불리는 이승우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그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특히 지난 3월 U-20 4개국 대회 때 수비수로 출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누리꾼들로부터 '댓글 폭탄'을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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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U-20 대표팀 강지훈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최용민 기자 |
하지만 강지훈은 공식경기 28경기에서 12골을 넣어 현재 U-20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골게터다. 빠른 발과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놓는 강지훈은 팀 내에서 벨기에의 세계적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와 닮았다 해 '강자르'로 통하기도 한다. 신태용 감독도 "강지훈은 우리 팀에서 역량있고 중요한 선수"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강지훈은 오버헤드킥 득점 상황에 대해 "본능적이었다"면서 "공은 잘 맞아쓴ㄴ데 들어갈지 몰랐다. 일어나 보니 들어가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승우와 주전 경쟁에 대해 "편안한 마음으로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