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손흥민, 한국인 최초 시즌 10, 11호 연속골 '신기록'
입력: 2017.01.29 07:31 / 수정: 2017.01.29 07:33

손흥민이 29일 위컴과의 FA컵 32강전에서 후반에만 시즌 10,11호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한국인 사상 처음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이 29일 위컴과의 FA컵 32강전에서 후반에만 시즌 10,11호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한국인 사상 처음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페이스북

[더팩트 | 최정식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25)이 한국인 사상 처음 시즌 10, 11호 연속골을 터뜨리며 대역전승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FA컵’ 위컴과의 4라운드 32강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역전 결승골을 포함해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4-3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손흥민의 최고 활약에 힘입은 토트넘은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 왼쪽 골라인 근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시즌 10호골을 성공시켰다. 각도가 거의 없는 위치에서 날린 슛은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방향이 바뀌며 골키퍼가 손 쓸 사이도 없이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3-3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후반 추가시간 6분 행운의 역전 결승골로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월패스로 위컴의 수비벽을 허물고 날린 슛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맞고 또 다시 방향이 꺾이며 골문을 갈라 4-3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이날 경기 최고점인 평점 9.4점을 주며 뛰어난 활약을 평가했다.

지난 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8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22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시즌 9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일주일만인 29일 FA컵 32강 위컴전에서 10,11호골을 잇달아 넣으며 한국인 사상 처음 두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이미 박지성(은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보유했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8골)을 넘어선 손흥민은 이제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리그 7호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기성용이 보유한 역대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8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 1부리그를 밟은 손흥민은 올 시즌 이전까지 총 3차례 한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2014-2015시즌에 레버쿠젠에서 총 17골을 기록했고,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에 각각 1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11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앞으로 7골만 더 터뜨리면 개인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게 된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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