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차이나 머니가 세계 축구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23일 첼시의 오스카가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하는 등 중국슈퍼리그(CSL)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축구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최고 연봉 순위는 물론, 세계 프로리그의 지형까지 바꿔놓고 있다. 돈으로만 말하면 CSL은 세계 최고 리그가 되어가고 있다.
중국이 사들이는 스타들의 몸값이 계속 경신되면서 올해 초 CSL 연봉 랭킹 1위였던 아사모아 기안(상하이 상강)은 4위까지 밀려났다. 상하이 상강이 헐크에 이어 오스카까지 영입하면서 소속팀 내에서도 연봉이 3위로 밀렸다.
최고 연봉을 자랑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위치도 흔들리고 있다. 오스카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원)를 받게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호날두(36만5000파운드)와 메시(35만파운드)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다만 호날두와 메시는 세후 금액이어서 오스카가 최고액을 받는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하이 선화로 이적 예정인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가 주급 61만5000파운드(약 9억1000만원)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져 급여로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 확실해졌다. 이제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있는 프리메라리가가 주급 랭킹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그러나 오스카와 헐크, 펠레에 테베스까지 영입한 CSL이 프리메라리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앞서가고 있다. 차이나 머니는 프리미어리그의 간판 스타 가운데 하나인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마저 노리고 있다.